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국토종합계획 등 2대 국가계획 포함이 급선무…이후삼 의원·송재호 균발위원장·이두영 충북균형발전촉진센터장등 치사

▲ 【충북·세종=청주일보】이시종도지사가 강호축 도민보고대회에서 내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충북메이커스 제공>

【충북·세종=청주일보】충북메이커스 경철수 = 이시종 충북지사가 핵심공약인 강호축(강원~충청~호남) 개발 도민보고회를 가지면서 사업의 취지를 박정희 대통령 시절 편중됐던 경부축 위주에서 벗어나 문재인 정부의 정책기조인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강호축 개발에 나서자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집권 여당지사의 자신감을 과감하게 드러냈다.

이 지사는 29일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강호축 도민보고회’ 개회사에서 이 같이 강호축 개발사업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 지사는 강호축 개발의 성공을 위해선 2대 국가계획인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과 ‘국토종합계획’ 등에 반드시 강호축 개발 계획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자당인 더불어민주당 이후삼(제천·단양) 국회의원과 송재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이두영 충북균형발전지방분권촉진센터장 등의 노고를 치사(致詞)했다.

이 지사는 “경부고속도, KTX경부고속철 등 경부축 위주의 그간 정부 개발정책이 강호권을 4대 6 정도로 낙후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호축 완성을 위해선 충북선철도 고속화와 오송~제천 고속철 연결 등 ‘끊어진 다리’를 연결해야 하지만 타당성이 매우 낮게 나와 그간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를 극복하고자 강원과 호남을 연결하는 국가균형발전정책을 통해 오랜 숙원을 해결하고자 한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 지사는 “강호축 국가 X축 철도망계획과 함께 국가균형발전의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며 “충북도가 주도해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도민들이 자랑스러워해도 된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블루오션은 △강릉~원산~시베리아~유럽으로 연결하는 유라시아 산업철도계획 △KTX오송역을 남북평화의 전진기지로 하는 남북평화축 조성 △백두대간 국민힐링센터 조성 △남한강 수상관광길 구축 등 충청유교문화 광역관광개발벨트 조성 등이다.

이 지사는 “장기적으로 유라시아까지 연결되는 실크레일이 조성될 경우 선박으로 한 달여 걸리는 물류를 15일 만에 유럽으로 운반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6.13지방선거에서도 지적됐듯이 고속철도의 높은 운임은 승객용이지 화물용으론 경제성이 낮다는 지적이 있어 이를 해결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이 지사는 무주~민주지산~속리산~충주호~소백산을 연결하는 백두대간 관광지 연결도로망 구축, 충주~제천~단양~괴산~보은~영동 6개 시·군으로 연결되는 백두대간 국민쉼터 조성계획, 충청권 4개 시·도 공동의 유교문화자원을 관광상품화 하는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남한강 수상 관광길로 이어지는 종교문화 힐링 관광자원, 실크레일로 연결되는 4차산업 벨트 구축 등을 세부 실천사업을 제시했다.

강호축 실행계획을 짜고 있는 정초시 충북연구원장은 인접 9개 시·도간 협력체계와 발전협의회, 추진협의회 등을 구성해 연결망 구축과 4차 산업혁명 혁신지대 육성, 백두대간 국민쉼터 조성, 남북교류협력사업 준비 등을 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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