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읍 동진천변에 설치된 행사 천막 거센 물살로 모두 망가벼

▲ 【충북·세종=청주일보】충북 괴산군 2018고추축제장이 설치된 괴산읍 동진천변.폭우로 물속에 잠긴 축제장 시설물들.최준탁 기자 .

【충북·세종=청주일보】최준탁 기자 = 30일 오후부터 세차게 내린 비는 31일 새벽까지 양일간 내린 폭우로 2018괴산고추축제 행사가 일부 취소되는 등 물난리를 겪었다.

지난 30일 저녁 2018괴산고추축제장의 일부 식당 및 홍보, 안내부스 등이 설치된 괴산읍 동진천변에 삽시간에 물이 불어나 행사 천막을 포함한 모든 것을 수마가 삼켜 버렸다.

30일 저녁 주무대에서 예정됐던 고추축제 임꺽정 선발대회와 문화행사는 비로 인해 취소됐다. 다채로운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로 많은 방문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한 고추축제는 늦장마로 인해 울상이 됐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내년엔 고추축제 점쟁이한테 날 받아야 될 것 갔습니다", "어익후 많이 불어났네요. 인명피해는 없어서 다행입니다. 축제도 축제지만 안전도 중요하죠~", "올 2018년도 고추축제는 날짜를 잘못 고른거 같네요. 축제때 비가 하필.ㅜㅜ"라는 반응을 보이며 매우 안타까워 했다.

한편, 31일 새벽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충청도(증평.옥천.청주), 전북북부, 일부 경북북부 등이 호우특보 발효 중이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mm 이상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며 상습침수 및 산사태 발생에 주의를 당부했다.

▲ 【충북·세종=청주일보】충북괴산군 2018고추축제장이 불어난 물로 축제장 시설리 훼손되면서 축제 분위기를 상실해 버렸다. 최준탁 기자

주요지점 누적강수량 현황(30일 05시부터 31일 04시, 단위: mm)은 충북은 증평 222.5 괴산 160.5 보은 116.5 청산(옥천) 112.0 금왕(음성) 111.5 송계(제천) 100.0 오창가곡(청주) 96.3 등이 관측됐다.

충청도는 오늘 오후까지, 남부지방은 내일(9월1일)까지 시간당 40mm 이상 매우 강한 비와 많은 비가 예상된다. 이번 비는 돌풍과 함께 천둥 및 번개를 동반하고 있다.

또한 매우 강력한 제21호 태풍 '제비(JEBI)'가 서일본에 상륙하며 한반도 일부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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