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면 삼항리 인근 주민 100여명 청주시청 앞 항의 시위

▲ 【충북·세종=청주일보】청주시 가덕면 상항리 레미콘 설립 반대 대책위 임원들이 주민들과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삭발식을 진횅하고 있다. 남윤모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남윤모 기자 = 청주시 가덕면 삼황리에 레미콘 공장 설립을 놓고 주민들과 청주시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6일 오전 8시 30분부터 가덕면 삼항리 인근 주민 100여명이 청주시청앞 정문에서 허가설립에 대한 규탄시위를 벌였다.

최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레미콘공장불허를 해 줄것을 탄원서와 함께 청주시에 제출했으며 청주시의회의원과 해당 공직자들과 대면협의를 가진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위에서 레미콘공장설립 반대 대책위 임직원 3명이 시위도중 삭발식을 벌여 주민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주민들은 수십년동안 청주시에서 설치 운영하고 있는 공원묘지(매화공원)와 천주교요셉공원묘지로 인한 경제적 피해와 정신적고통을 감내하면서 삶의 터전을 지키며 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일면에 있는 공군연습비행장의 비행연습에서 나는 소음을 수십년 참고 살아왔는데 그나마 삶의 줄기로 남아 있는 딸기 산업에 치명타인 분진과 소음, 비산먼지를 유발하는 레미콘 공장 설립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하반기 부터 레미콘공장설립에 대한 사전심사 및 도시계획 변경심의가 비밀작적을 하 듯 주민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못하고 처리됐음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1명의 사업자만을 위하고 4500여명 주민의 생명과 재산권을 포기한 청주시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삼항리 주민들이 청주시청 앞에서 레미콘 설립 반대시위를 하고 있다. 남윤모 기자


특히, 레미콘 공장설립을 신청한 삼항리-상대리 지역 주변은 가구당 수억원을 투자해 전원생활을 위해 귀농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청주시보조금과 농민의 피와 땀으로 조성한 생명딸기생산단지, 송어양식장, 야생화 농장, 축산단지, 생명쌀 생산단지 등이 위치한 친환경 농업생산단지가 위치한 지역이라고 부연설명했다.

레미콘공장이 설립될경우 비산먼지 등 각종오염원의 영향권에 포함돼 청원생명브랜드 가치저하를 가져와 많은 주민들이 생계를 포기하는 결과를 초래 할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

실예로 경상도 을주군은 청정지역 농작물피해와 주민건강피해를 우려해 레미콘공장설립을 불허했다고 소개했다.

가덕면 주민들은 레미콘제조공장설립이 승인 될 경우 반대활동을 대규모로 지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덕면 삼항리 지역 주민 100여명의 생존을 위한 안타까운 목소리가 청주시청정문앞에서 울려퍼지고 있으나 충북도나 청주시에 산재해 있는 시민단체는 어느 곳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마음을 더 착잡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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