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장파, 소장파, 관망파, 시민파로 분화… 한국당 주류 7명, 비주류 6명

▲ 【충북·세종=청주일보】통합청주시의회 제2대 시의회 개원식에서 의원들이 기몀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주시의회 제공> 남윤모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남윤모 기자 = 청주시의회가 의장 부의장 선거와 재량사업비, 상임위 간 노른자 부서를 놓고 힘겨루기등 초반부터 치열한 기 싸움이 벌어지고 있어 혼란이 가열되고 있다.

여기에 의원들의 소규모 주민사업비 폐지에 대해 충북 도내 또는 인근 의회 의원들까지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내고 있어 안팎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또, 조직개편에 맞물려 일부 노른자 상임위를 자신들의 위원회 소속으로 만들려는 의지로 상임위 분배 논쟁에 점화해 결국 첫 의도와는 다르게 정책환경 위를 새롭게 탄생시켰다.

결과론으로 위원회의 일을 더 하겠다는 열정적인 의지는 높게 평가되고 있으나 환경에 대한 전문적인 의원이 없는 상임위에 뜨거운 감자인 환경정책국을 업무분장한것은 시의회 소수의의원과 환경 업체들의 요구가 맞아떨어진 것이라는 속설도 등장하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환경정책국의 김태수 위원장, 양영순 부위원장, 박미자, 박용현, 이영신, 정태훈, 최동식, 의원 등에게 시의회의 모범이 될 수 있는 업무 챙기기에 대해 찬반양론이 드세게 일고 있다.

3개월차 접어든 현 청주시의회의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 정의당으로 구성된 각 의원의 계파에 대해 현재까지의 상황을 유추해 봤다.

▲청주시의회 민주당 -노장파, 소장파, 관망파, 시민파

청주시의회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25명의 의원이 의회개원 3개월 차 접어들면서 4개 계파로 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청주시 통합 1기 야당이었던 민주당은 노장파와 소장파로 9대8로 분화돼 후반기 상임위원장과 부의장 선거에서 승리해 자리를 독차지했던 과거가 있다.

지난 6.13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돌풍으로 여당이며 다수당이 된 민주당은 시의 장 선거에서 같은 노장파였던 변종오 의원과 하재성 의원이 맞붙어 흥덕구 하재성의원이 의장에 피선됐다.

통합 1기 청주시의회 노장파에 속하던 현 하재성의장, 김은숙 복지·교육 상임위원장, 최충진 의원, 이재길 운영위원장, 신언식 의원, 한병수 원내대표, 변종오 의원 등이 노장파로 분류됐었다.

반면, 소장파에 속한 의원은 현재 남일현 행정문화위원장, 김용규 도시건설위원장, 다 번의 기적 김성택 의원, 김기동 의원 등이 다시 등원했다.

통합 청주시 제2기 의회는 출발 전부터 수적으로 우세한 노장파가 장악했지만 노장파 간 맞붙은 의장선거의 후유증과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분파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존의 노장파가 분화하면서 관망파가 새로 형성되고 있으며 소장파는 변동이 없으나 시민단체 출신 의원들 주축으로 시민파가 형성돼 시의회의 통합된 이견조율이 난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의회는 노장파가 분화되면서 노장파와 소장파, 여기에 후반기 시의회 의장 등 임원 선출을 둘러싸고 일찌감치 행보를 하고 있는 의장 후보군이 형성돼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관망파라는 계파가 형성되고 있다.

여기에 의장선거에서 방향을 설정했던 퐁당 재선인 정우철, 박용현, 김영근 의원 등의 거취도 사뭇 흥미롭게 다가오고 있다.

청주시의회는 초기부터 시민단체 출신 의원들과 이들이 소속돼 있던 시민단체가 가세해 안팎으로 논란의 장으로 변해 버렸으며 폐지된 의원 재량사업비의 또는 주민 숙원사업비에 대한 주도권을 놓고 의회와 시민단체 간의 샅바 싸움이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다.

주민 숙원사업비를 국회의원의 특활 비로 혼동하는 시민들이 많아졌으며 시의회 의원들이 쌈짓돈 형식으로 주머니에서 꺼내 쓰는 돈으로 오도돼 의원들에 대한 주민들의 시선이 싸늘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주민 숙원사업비 또는 재량사업비의 논란으로 이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으며 읍면동의 숙원 및 소소한 사업이 전면 중단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집행부인 청주시는 항상 부족한 예산 편성에서 의원들에게 건의해 읍면동 주민자치센터에서 협의해 올린 소규모 주민숙원사업비를 추경 예산을 삭감할 수 있는 명분을 줘 내심 쾌재를 부르고 있다.

시의회는 초기의 혼란이 형성돼 이를 슬기롭게 대처하지 못해 의원간 선수에 대한 배려 및 선배 및 동료의원들의 위계질서가 무너져 청주시의회 운영이 각자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춤을 추고 있는 선장 없는 무방비 상태의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 【충북·세종=청주일보】통합청주시의회 제2대 의회 본회의장 전경. <사진=청주시의회 제공>

▲자유한국당 -주류 7명, 비주류 6명

자유한국당은 비례포함 13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야당몫인 부의장 선거에서 7대6으로 분화되면서 경제환경위원장과 농업정책위원장을 지난 통합 1기 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의 9대8의 노장파와 소장파같이 과 주류와 비주류로 양분돼 버렸다.

한국당이 7대6으로 분화된 가장 큰 요인은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의 정치적 성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의원들은 부의장 및 상임위 선거에서 확연하게 7대6으로 나뉘어 분화했으며 후반기에도 이 수치가 유지되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배분에 비주류가 모두 배제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분석이라면 차기 청주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에는 청원 출신의 3선인 박정희의원과 2선인 전규식 의원이 물망에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당의 주류로 등장한 7명은 김현기 부의장, 김태수 경제환경위원장, 다 번의 기적을 연출한 이우균 농업정책위원장, 정태훈 의원, 박 노학 의원, 원내대표 박정희 의원, 김미자 의원 등이다.

비주류인 이완복의원, 전규식의원, 김병국의원, 안성현, 홍성각의원, 유광옥 의원 들로 구성돼 있다.

현재까지 시의회 이슈는 당대당 구도가 아닌 시민단체대 시의회의 샅바 싸움으로 이슈가 커지면서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 당에서는 시민파에 합세한 의원이 없어 같은 당 의원들 간의 표면적인 반목은 드러나지 않고 현재는 평온을 유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청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