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음성 최준탁 기자 = 지난해 12월 정부의 제8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음성군에 추진되는 음성복합발전소(음성천연가스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한 검증위원회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음성군에 따르면, 이번 검증위원회는 지난 7월 23일 평곡2리 마을회관에서 발전소 건설 반대 추진위원회와 마을주민과의 간담회에서 조병옥 음성군수가 음성복합발전소 건설 사업에 대해 음성군의 수혜조건과 주민 피해 상황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정책 결정에 반영하고자 제안한 사항이다.

당초 검증위원회 구성은 이해관계 당사자인 발전소 건설 찬성과 반대측 및 관계 전문가, 지역주민 대표 10여명 정도로 구성코자 하였으나 발전소 건설 반대추진위원회에서 참여 거부로 찬성과 반대측을 모두 제외한 전문가 5명, 지역주민 대표 3명으로 구성했다.

검증위원 중 전문가로는 환경분야 한국교통대 조병렬 교수와 충북대 전항배 교수, 전기분야 한국교통대 지평식 교수, 에너지 분야 청주대 김재광 교수, 행정분야 건국대 안형기 교수로 구성되었으며, 지역주민 대표는 양병준 전 음성읍장, 이양희 지역발전협의회장, 문종락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선정됐다.

검증위원회는 9월 21일 1차 회의를 시작해 앞으로 2개월간 음성복합발전소 건설에 따른 환경피해 정도와 고용인원, 경제유발 효과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검증 및 용역을 실시 한 후 음성복합발전소 건설에 대한 결과보고서(권고안)를 음성군에 제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검증위원회 구성 및 운영 과정에 관한 사항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며, 검증위원회 운영을 통해 주민 간 갈등 및 지역 현안사업 해결에 대한 모범사례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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