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높은 내외적이 감사 통해 사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 할 것

【대전·세종·충남=청주일보】김종기 기자 = 대전시와 대전도시공는 18일 오후 대전오월드에서 사육중인 퓨마 1마리가 방사장 밖으로 탈출한 사건이 발생해 시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이에 대해 깊은 사과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탈출한 동물을 생포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시는 탈출경위에 대해 현재까지 조사에 따르면 담당직원이 오후 5시시에 전시동물 교체를 위해 방사장을 방문해 해당동물의 탈출사실을 인지하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알려왔다.

또, 정확한 탈출경위는 곧 실시될 감사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현재까지 상황을 종합해보면 오전에 담당직원이 방사장 청소를 한 후 2중으로 된 출입문 잠금장치를 제대로 잠그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추론했다.

현재 중형육식동물사에는 모두 7대의 CCTV가 설치돼 있으나 탈출과정은 녹화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고 CCTV화면은 정확한 사건의 원인규명을 위해 전문업체에 정밀감정을 의뢰한 상태라고 했다.

탈출동물 사살 경위에 대해서는 오월드의 동물탈출 대응 매뉴얼에는 맹수류는 현장상황에 따라 사살할 수 있도록 돼있으나 이번 사건 대응과정에서는 생포를 위해 가능한 수단을 강구했다고 발표했다.

시는 일몰이후 날이 어두워지고 원내에 숲이 울창해 더 이상 시간이 지체될 경우에는 시민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현장상황에 따라 사살결정을 내리게 됐고 최종적으로 금강유역환경청의 협조로 야생생물보호관리협회 소속 엽사가 상황을 종료시켰다고 설명했다.

시는 내부적으로는 감사를 실시해 이번 사고의 발생원인을 밝히고 관련자는 책임의 경중에 따라 엄중조치할 것입니다.

또 오월드의 안전관리 시스템에 대해서는 인적측면 및 시설과 장비를 포함한 물적측면을 공히 재검토해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외부적으로는 대전시, 금강환경관리청 등과 협의해 안전관리 전반에 대한 조치를 강화하고 더불어 놀이시설에 대한 안전점검도 더욱 강도 높게 실시해 나간다고 설명했다.

대전도시공사와 오월드는 이번 사고로 시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리며 이 사건의 수습을 위해 협조한 소방당국, 경찰, 금강유역환경관리청, 군당국과 대전시, 중구청에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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