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추석특집 도전 행복골든벨 방송예정

▲ 【충북·세종=청주일보】골든벨 김현금씨수상 모습. < 사진=진천군 제공> 진천 최준탁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진천 최준탁 기자 = KBS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공동 주관·주최한 KBS 도전 골든벨 "추석특집 행복골든벨" 녹화 방송에서 진천군 문해학습자가 우승은 물론 골든벨까지 울렸다.

이번 추석특집 방송은 전국 100명의 문해학습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루는 자리로 녹화는 지난 8월 1박 2일로 진행했으며, 방송일은 오는 23일, KBS 1TV 오후 7시이다. 추석특집 골든벨 주인공은 김현금씨(72세)로 진천읍에 거주하고 있다.

김현금씨(72세)는 “초등학교 졸업 후 중학교에 입학하고 싶었으나, 가족형편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고 여태껏 살아왔다. 그러다 우연히 평생학습센터에 중학과정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왔다. 동료들과 함께 공부하는 재미도 느끼고, 소풍과 행사도 참여하면서 느지막이 배움의 기쁨을 느끼고 있다.

골든벨까지 울린 것은 문해교육을 지원해주시는 군수님을 비롯해서 센터와 문해 선생님의 지도가 있어 가능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태어나 처음으로 방송촬영을 해보니 힘들기도 했지만 좋은 추억이 되었다.

얼마나 긴장되었는지 입이 바싹 말라 물을 자주 마셔 화장실을 들락거렸다. 긴장을 풀려고 촬영현장에서 흘러나오는 향수(정지용)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까지 했다. 아낌없이 응원해 준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드리며 마지막으로 가족들에게 사랑한다고 전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평생학습센터 소장(남기옥)은, “전국의 비문해자는 311만명(2017년,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다. 이 수치는 비문해자들을 위한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전국 대부분 지자체에서 문해교육을 운영하고 있지만 여전히 드러내지 않는 분들도 많고, 문해교육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해학습자들을 위한 한글교육과 학력인정, 검정고시 등의 열린 문이 많다는 사실과 본인의 부모님이 비문해자라는 사실도 모르고 있는 가족이 있다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추석 도전 골든벨은 방송국이란 매체를 통해 문해교육을 알리고, 필요성을 직·간접적으로 홍보하는 큰 계기가 될 것이다" 라고 전했다.

더불어, "게다가 연속극보다도 백배의 감동과 웃음을 줄 것이라 장담한다. 특히 우리 군에서는 두 명의 어르신이 참가하여 진천군의 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하셨다는 후문을 들었다. 또 일당백이라는 말이 있듯이 두 분의 끼와 매력이 촬영장 분위기를 휩쓸었다는 얘기도 들었다. 이번 추석연휴에는 가족들과 함께 옹기종기 모여 골든벨을 꼭 시청하여 뜻깊은 한가위가 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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