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세종역 설치주장‘세호추’ 호남의원모임 즉각 해체 요구

▲ 【충북·세종=청주일보】 신용한 서원대 석좌교수

【충북·세종=청주일보】남윤모 기자 = 바른미래당 신용한 전 충북도지사 후보는 국토 균형발전의 대의(大義)를 훼손하는 ‘세종 경유 호남선 KTX 직선화 추진 의원모임’(약칭 세호추)은 소리(小利)의 정치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1일 호남지역 여야 국회의원 28명 중 17명의 의원이 KTX 세종역 신설을 위한 의원모임을 갖고 ‘세호추’라는 모임을 결성했다. 이 모임은 공동대표와 간사를 두고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KTX 오송역은 2010년 개청된 이래 세종시의 관문역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오송역과 세종시를 오가는 교통편의를 위해 택시요금 적정화와 오송역에서 세종시 간 120여 회 이상의 급행버스 운행 등 KTX 오송역은 세종시의 관문역과 호남선과 경부선 분기역으로서의 기능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KTX 오송역 설치시 합의되었던 국토균형발전과 지역 간 상생발전의 커다란 명분에 역행하는 KTX 세종역 신설 논란은 이미 국가교통기간시설 주무 기관인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조사결과 비용편익분석 0.59로 경제적 효과도 확연히 떨어진다.

세종시를 지역구로 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이춘희 세종시장의 KTX 세종역 신설 주장은 자기 지역구 유권자를 위한 정치적 립서비스 차원의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

국토균형발전과 지역간 상생발전을 위한 영호남 분기역으로서의 KTX 호남지역 국회의원들이 ‘세호추’ 라는 모임까지 결성해 느닷없이 이슈몰이에 나선 것은 다음번 총선과 관련된 국회의원 개인의 정치적 목적이다.

이해찬 대표조차 간이역으로서의 세종역을 주장했는데, 오송역을 완전히 패싱하고 천안을 분기역으로 하는 직선노선을 주장하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충북 이시종 지사가 주장하는 “강호축” 노선 신설을 지원해 KTX 세종역 설치에 대한 충북의 반대를 무마하자는 식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 【충북·세종=청주일보】정부가 검토중인 호남선 복복선과 세종역 신설 검토노선. <도표=신용한 씨 제공>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동영, 박지원 의원을 비롯한 다수의 국회의원들이 KTX 세종역 신설을 매개고리로 삼아 정계개편 등 정치적 수명을 연장하려는 의도는, 충청을 포함한 다른 지역 지역민을 우롱하는 국민기망행위이자 지역갈등 조장을 통해 이익을 추구하는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1일자 국가사회기관 신뢰도 조사결과(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참조) 1.8%로 12개 국가사회기관 중 최하위를 기록한 국회에 대한 불신만 가중시킨다고 설명했다.

박지원 의원과 정동영 의원을 비롯해 ‘세종 경유 호남선 KTX 직선화 추진 의원모임(약칭 세호추)’을 결성한 호남지역 정치인들은 즉각 모임을 해체하고 태양광 패널로 전북의 새만금을 덮어버리려는 정부정책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호남 지역민들의 여망을 진정성있게 받드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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