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김흥순 = GMO 많이 들어보셨을 것이다.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는 유전자 변형식품을 말한다.

GMO는 인간을 위한다는 명분에 맞게 식물유전자를 조작한 식품이다. 예를 들어 병충해나 추위, 가뭄에 잘 견디도록 유전자를 조절해 옥수수나 콩으로 과자, 식용유, 된장을 제조한다면 이것이 유전자변형식품(GMO)이다.

전 세계에서 재배되는 콩의 81%, 면화의 64%, 옥수수의 29%가 유전자를 변형한 농산물이다.

이 비율은 점점 높아지고 우리나라도 GMO 식품 수입 1~2위라는 오명을 듣고 있다. 반대로 당뇨병 치료약인 인슐린을 만드는 미생물, 애완용으로 키우는 형광 물고기 등도 유전자변형을 이용해 개발한 것이다.

한국은 유전자 변형 농산물을 재배하지 않고 있지만 미국이나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전 세계 30여 나라에서 유전자 변형 농산물을 재배하고, 이 농산물이 우리나라로 많이 수입중이다.

2018년 정기국감자료로 보고된 GMO 농산물 수입 현황을 보면 2017년에는 1,720건에 377만톤이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높을 전망이다. 수입되는 식용 콩의 약 75%, 옥수수의 약 50%가 유전자 변형 농산물이다.

유전자 변형 농산물이 안전한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무척 다양하다. 미국, 캐나다 등 25개국에서 유전자 변형 식품을 20여 년 동안 먹어 왔지만 몸에 나쁘다는 연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조절한 유전자 성분이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거나 유전자 변형 식물이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칠 거라고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

한국은 2001년 3월부터 콩과 옥수수, 콩나물, 감자 등에 대한 유전자변형농산물표시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유전자 변형 농산물을 이용해 만든 식품에 ‘유전자 변형 식품’ 이라고 표시를 하도록 되었다.

하지만 마트에서 사는 대기업식품에는 유전자변형식품 표시가 없다.

식용유는 GMO 옥수수로 만든 가장 흔한 식품인데, 식품회사들은 일반 콩이나 옥수수 대비 20% 정도 저렴한 유전자변형식품을 주원료로 사용한다.

그렇다면 왜 GMO 콩이나 옥수수로 만든 식용유 등에는 표시가 없는 것일까?

유전자변형식품 재료를 이용해 식품을 만들 때 여러 종류의 혼합물과 섞이게 되는데, 이때 유전자변형식품 재료의 함량이 5순위 내에 들지 않으면 별도의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되는 예외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GMO에게 편법의 길을 열어준 것이다.

유럽연합과 중국은 모든 유전자변형식품에 대한 표시를 의무화하고 있다

2018 국정감사에서도 유전자변형식품 완전표시제가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쟁점이었다. GMO감자라고 불리는 유전자변형감자가 2019년도에 국내에 수입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GMO감자의 개발자는 해당 감자가 세포 손상이나 독소를 축적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만큼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는 지적도 국회에서 나왔다.

이에 대한 식약처 입장은 “개발자 한 명의 주장이지만, 안전성 부분을 좀 더 살펴보겠다”고 한다. GMO감자가 수입되면 국내 재배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고, 감자 품질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높아질 수 있고 가격 하락도 우려된다.

GMO 표시 의무가 없는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GMO감자로 생산한 패스트푸드 음식을 청소년이 섭취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것도 걱정이다.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자유롭게 선택하게 되는 유전자변형식품의 안전성에 의문이 있다.

2014년도 글

“이 회사는 독이다. 그들은 죽음의 신처럼 생명을 앗아간다”-인도 ‘공동언론동맹 Community Media Trust'

(1)세계 3대 무서운 기업- 무기업체, 제약업체, 몬산토(Monsanto)
(2)1901년 제약업계 30년 근무 존 프란시스 퀴니(John F. Queeny) 설립
(3)전 세계 GMO 90% 특허권
(4)세계 최대 종자기업
(5)책- 몬산토, 1부 거대한 오염기업, 2부. GMO의 거대한 음모 등
(6)소리죽인 과학자들
(7)GMO와 종양 연관성 쥐실험 결과 담은 논문 게재 철회한 국제학술지
(8)돈, 정보, 권력에서 전세계 압도
(9)고엽제 최초 개발한 글로벌 화학기업서 인류 식량위기 해결사로 둔갑
(10)제3세계 농민들에게 새로운 농업질서 강요하는 기업
(11)몬산토가 개발한 주요 GMO 콩, 옥수수, 면화, 유채 등(12)2007년 재배 면적 전 세계 1억 헥타르.

프랑스 언론계 최고 권위를 상징하는 ‘알베르 롱드르 상’을 수상한 저널리스트이자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저자 마리-모니크 로뱅은 몬산토가 화학기업에서 생명공학 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된 배경을 철저하게 파헤친다.

냉각액과 윤활유로 사용되다가 인체와 먹이사슬에 해를 입히는 것으로 판명되어 사용 및 제조가 금지된 폴리염화비페닐(PCB), 단 몇 그램만으로도 대도시 전체를 오염시킬 수 있어 현재 생산이 금지 다이옥신으로 만드는 고엽제 ‘에이전트 오렌지’아직까지 무해성이 입증되지 않은 인공조미료 아스파탐, 오로지 우유 생산량 증가만을 목적으로 하는 소 성장호르몬rBGH까지. 이 모든 것이 몬산토가 세계적인 기업이 되기까지 만들고 판매한 제품들이다.

저자는 GMO 재배가 전 세계로 확대되기까지 몬산토가 자행해온 속임수를 낱낱이 고발하여 '생명공학' 기업 이미지 이면에 감추어진 몬산토의 실체를 드러낸다.

‘탈선’을 일삼는 산업사회의 전형을 보여주는 기업 몬산토의 사례는 자연을 소유하고 다스릴 수 있다는 인간의 오만함이 얼마나 큰 재앙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환경·보건·윤리적인 각종 만행을 저지르며 발전해온 몬산토의 실체를 밝혀내면서 농업의 발전 방향, 그리고 더 나아가 전 세계의 발전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비자들의 힘이 중요한 시점이 되었다고 말한다. 현대사회가 만들어낸 가장 위험한 몇몇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면서 죽음을 생산하는 기업에 맞서는 이들의 힘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대라는 것이다.

아시아 나찌 전범국가 일본이 평화국가로 탈바꿈하는 것과 같다.
오늘 마신 우유 한 잔, 저녁 식탁 위의 두부,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몬산토의 위협에서 우리는 안전한가? 출간 즉시 전 세계에 GMO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화제작

(사진)미국 미주리주 크레브 코왜르에서 열린 몬산토 주주총회장 앞에서 유전자변형식품반대 시위, GMO옥수수, 미국 과학저널 <식품과 화학독성학>, 마리-모니크 로뱅의 책<몬산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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