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모충동과 산남동, 수곡동 주민들 터널 건설 절대 불가

▲ 【충북·세종=청주일보】사진 노란 선 부분이 도시계획 예정선인 터널부분으로 청주시가 200년 6월30일 도시계획으로 확정한 곳이다. 남윤모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남윤모 기자 =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공원일몰제가 1년6개월 남긴 시점에서 청주시 민간공원개발은 현재 8개 지역중 1개지역인 잠두봉 공원이 현재 민간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영우리 공원 지역은 민간 사업자가 포기해 매봉공원을 비롯해 6개의 공원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공원으로 묶여 있는 공원 부지를 청주시가 매입하려면 청주시의 반년치 예산인 약 1조원~3조원이 막대한 재원 소요돼 청주시(1년예산 2조) 1년하고도 반년치 예산을 더 쏟아부어야 공원부지를 매입할수 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공원부지를 매입해 시에 70% 기부채납, 30% 민간개발을 하고 있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으며 반면, 일부 지자체는 빚을내 시민에게 떠넘기는 지방채 발행으로 해결점을 찾고 있지만 시민을 볼모로 지자체의 빚이 증가한다는 점을 들어 반발여론도 많은 실정이다.

또한, 지방채 발행에도 한계점이 있어 무한대로 발행할 수는 없는 실정으로 각 지자체의 공원일몰제를 해결하기위한 방안으로 국토교통부는 지방채 발행에 대해 이자를 지원해주는 방안을 발표 했다.

각 지자체의 민간공원개발은 개발논리를 반대하는 환경운동가와 시민들의 반발이 커 재정이 뒷받침이 안되는 전국지자체는 묘안 찾기에 골몰하고 있으나 청주시와 민간개발사업자, 시민단체 등 모두 대안을 찾을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청주시 도시계획예정 매봉산 관통 터널 논란 가열

청주시 모충동과 산남동 수곡동에 걸쳐 형성돼 있는 매봉공원의 도시계획상에 있는 터널 건설 문제가 주민들에게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매봉공원은 공원일몰제에 맞춰 민간개발이 시도되고 있으며 70%는 공원으로 개발해 청주시에 기부채납하고 남은 30%는 민간이 개발하는 방식으로 개발이 시작된 잠두봉과 같은 방법이다.

민간개발이 이뤄지지 못하면 1년6개월 후에는 청주시 전역의 공원부지가 풀리면서 난개발이 우려되고 있다.

청주시 매봉공원은 현재도 인근 주민들에 의해 훼손이 돼 있는 곳이 있으며 지대가 낮은 곳은 밭으로 개간됐거나 나대지로 불법으로 전환해 창고나 고물상등 물건을 적재하는 장소로 쓰이고 있는 부분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청주시가 매봉공원 인근인 주공아파트, 등 아파트 건설을 인허가 하면서 이미 매봉공원은 골격만 남은 형태로 난개발이 우려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청주시는 매봉공원 주변에 아파트가 들어서기전인 지난 1999년도에 도시계획을 설정해 2000년 6월30일 도시계획선 터널을 확정했다.

▲ 【충북·세종=청주일보】청주시 모충동 포스트빌 아파트옆 도시계획선상 터널입구로 예정된곳을 시민단체 회원들이 현장답사를 하며 가리키고 있다. 남윤모 기자


이 터널 계획선은 근 20년이 지난 현재 상황이 급변한 시점에서 맞지않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매봉산 인근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매봉산공원 지키기운동 추진위 신동명씨는 “모충동 금호아파트에서 수곡동 우편집중국으로 터널을 개설한다는 발상 자체가 지형과 인근 주민들의 삶의 환경을 모두 무시한 터건족들의 무지한 처사”라며 터널 시공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추진위의 회원인 성광철씨는 “터널을 건설하기에 적합하지 못한 곳에 도시계획선상에 예정이 잡혀 있다고 터널을 건설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주변일대가 변화했는데 여건에 따라 도시개발계획이 변화해야 한다”며 터널 건설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산남동 주민인 A모씨는 “한솔초등학교 위 주공아파트 부근에 모충동에서 터널을 개설한다는 발상 자체가 맞지않는 일이며 터널이 있는 지역치고 발전보다는 주변 주민들의 삶이 더 피폐해진 곳이 많아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

수곡동 시장 상인들은 ”수곡동 시장인근이 그나마 근근히 서민들의 삶의터로 남아 있는 데 이부근에 터널이 생기면 지나는 길목으로서 상권이 현재보다 덕 약화 될 것이 분명하다”며 반대 입장을 개진했다.

▲ 【충북·세종=청주일보】청주시 수곡동 방면 도시계획선상 터널입구 예정지. 남윤모 기자


“터널이 생겨 주변 지역이 망해버린 곳이 대표적으로 제천의 박달재가 대표적인 예로 전국 모든 곳에서 터널 주변이 활성화 된 곳은 눈씻고 찾아봐도 없다”며”터널 계획을 강행하면 상인들도 실력행사를 하겠다”며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청주시 교통관계자는 ”매봉공원 개발사업에 대한 교통 해소책 대안마련 논의 과정에서 터널이 회자 됐지만 터널 공사를 반드시 할 것으로 비쳐지면 곤란하다”며”매봉공원 교통해소책 대안 마련을 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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