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김흥순 = 한국이 노닥거릴때 중국은 미중 무역전쟁 와중에서도 광군제로 35조, 주하이 에어쇼서 24조 등 어마어마한 거래 실적을 올렸다.

제12회 중국 국제항공우주박람회 주하이(珠海) 에어쇼를 통해 212억달러(약 24조원)의 계약이 이뤄졌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1월 6일부터 11일까지 6일동안 항공우주박람회에 43개 국가의 770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약 200개의 군(軍)ㆍ정(政) 무역대표단이 참관했다.

이 기간 이뤄진 계약은 569가지 항목 212억달러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는 239대의 항공기가 포함됐다.

중국우주과학산업그룹(CASIC)은 이번 박람회 에어쇼에서 CASIC 산하 싼장(三江) 기업에서 개발한 신형 레이저 방어용 요격무기인 LW-30을 선보였다.

11일에는 스텔스전투기 ‘젠-20’ 2대가 미사일이 실린 미사일창을 연 채 10분간 비행했다. 군사 전문가 쑹정핑은 미사일창의 미사일 4대는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이며 옆의 2대는 공중전을 위한 단거리 전투 미사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에어쇼는 ‘민간의 군사 융합’을 핵심 주제로 삼아 전시에 참여한 민간 기업들이 국가 전략에 얼마나 기여하는가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자체 분석자료를 인용해 중국이 군용 기술을 개발하는 민간 부문에 최소한 3870억위안(약 63조원)을 투자했다고 12일 보도했다.

FT는 국영방산업체와 지역 정부가 사실상 국가가 운영하는 벤처캐피탈 펀드에 돈을 넣었으며 이 펀드는 민간부문이 인민해방군 현대화에 도움이 되도록 만들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기 생산 국영기업인 노링코나 우주항공기업 AVIC이 여전히 중국의 최대 국방기업이지만 규제가 풀리면서 민간 기업가들이 보안통신, 경화기, 무인기계 등의 부문에 참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청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