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세종=청주일보】이미지

【충북·세종=청주일보】남윤모 기자 = 청주시 상당구 한 아파트에서 30대 부부가 남편은 투신해 충북대 병원으로 옯겼으나 2시간만에 사망했으며 부인은 집에 숨져 있는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청주상당경찰서는 17일 오전 10시 20분께 청주의 한 아파트 화단에 14층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A(남.33)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같은 아파트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청주 중앙안전센터 소방대원들은 투신한 A씨를 심폐소생술을 시술하며 즉시 충북대 병원으로 후송조치 했으나 2시간이 지난 후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결과 학원강사인 A씨는 이 아파트에 사는 것으로 확인됐고, A씨의 집에는 고등학교 교사로 알려진 A씨 부인(30)이 흉기에 찔려 숨져 있었다.

집 안에서는 A씨가 부모님에게 쓴 유서에는‘부모님께 죄송하다’내용이 담겨 있었으며 어제밤 늦게 다투는 소리가 들렸다는 이웃주민들의 증언이 있었다.

경찰은 남편인 A씨의 신원을 파악하려 A씨의 집을 두들겼으나 반응이 없어 강제로 진입해 A씨 부인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사건처리했다.

경찰은 부부가 단둘이 사는 집에는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가 아내를 흉기로 찌른 뒤 투신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A씨 부부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18일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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