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입소문 타고

▲ 【충북·세종=청주일보】 음성군 금왕용계2리 모습. 음성 최준탁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음성 최준탁 기자 = 30가구 70여 명이 거주하는 작고 조용한 시골 마을, 충북 음성군 금왕읍 용계2리에 경기도 오산시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도 오산시청 신용호 건설도로과장과 담당 직원은 지난 18일, 휴일임에도 금왕읍 용계2리 신개천 마을을 찾아와 재활용품을 이용한 청바지 화분과 항아리 조각, 새조형물의 제작방법과 관리방안에 대해 마을 관계자로부터 조언을 듣고 돌아갔다.

금왕읍 용계2리 신개천 마을은 주민 스스로 청바지를 재활용해 화분을 제작하고 꽃을 심고 가꾸어 이색 있는 꽃길을 조성해 그동안 언론에 보도되며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마을로 명성을 얻고 있다.

용계2리는 마을에 소재한 영풍파일 음성공장과 동서고속도로 금왕휴게소와도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올여름 금왕휴게소 대표이사의 요청으로 마을 주민들이 자체 제작한 재활용 청바지 화분 10개를 7월 중순경 금왕휴게소에 기증하여 설치했다.

금왕휴게소에 방문한 곽상욱 오산시장이 이를 우연히 보고 이색적이고 아이디어가 좋다며 벤치마킹을 지시하여 관련 공무원들이 용계2리 마을을 방문하게 됐다.

용계2리 정용호 이장은 “우리 마을은 크게 내세울 건 없지만 마을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전국 으뜸이며, 깨끗한 마을을 가꾸는데 주민들의 열정이 놀라울 정도로 대단하다”며, “내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하는 창조적 마을 만들기 사업에 공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청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