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철-직지, 김미자-빗물재활용, 이현주-공기청정기 발언

▲ 【충북·세종=청주일보】청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발언을 하고 있는 행전문화위 정우철 시의원. 남윤모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남윤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행정문화위 정우철 의원 -“직지세계화를 위해 독일 마인츠시와 자매결연을 촉구하면서”

더불어민주당 행정문화위원회 정우철 의원은 행정문화위 공무국외연수에서 발견된 직지의 홍보 및 방향에 대해 발언을 했다.

행정문화위원회에서는 지난 10월30일부터 11월7일까지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로 공무국외연수를 다녀왔고 첫 번째로 독일 마인츠시를 방문했다.

서양금속활자의 창시자인 구텐베르크가 태어난 마인츠시에는 구텐베르크 박물관에 금속활자의 역사와 인쇄기술의 발전사를 소개하는 유물들이 소개되어 있다.

또 세계 최초 금속활자인 직지심경 영인본 하권도 이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구텐베르크 박물관을 방문시 오른쪽 지하 전시실 입구에 사람크기보다 동양인의 동상이 서 있고 종이를 처음 만든 중국인 채륜의 동상이라고 설명했다.

직지가 전시된 곳은 지하 동양관 맨 오른쪽 구석에 있었으며 전시실 벽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국과 일본 등이 그려진 큰 지도가 붙어 있었고 안내문에는 고려(Goryeo) 와 청주(Cheongju) 라는 말이 적혀 있다.

하지만 korea라는 단어는 없어 외국인들이 직지가 한국에서 탄생한 것 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동양관은 중국관처럼 꾸며져 있고 직지가 중국에서 인쇄되고 발견된 것으로 알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양관 전시장에는 직지에 대해 너무 인색했고 전시물에 대한 설명문도 세계최고의 금속활자본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도 없었다.

서양의 인쇄문화를 전시하는 곳은 입구에 구텐베르크의 동상이 세워져 있고, 지하 전시장에는 인쇄기술을 실제로 인쇄기를 설치해 기술자가 직접 시현해 보이는 시현장이 있어 글자를 직접 주조하는 모습과 인쇄하는 전 과정을 직접 그 자리에서 보여줬다.

청주시는 2003 년부터 올해까지 예산 약 135억원의 큰 예산을 투입해 직지축제를 개최해 오면서 직지세계화를 알리는데 노력해 왔다.

135억이라는 많은 예산을 들이면서도 청주시라는 우물 안에서만 직지가 맴돌고 있지 않았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올해 청주시는 60억이라는 예산으로 직지 없는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이었고 시민들에게 자긍심과 울림도 주지 못했다고 질타를 받고 있다.

직지코리아 국제 페스티벌이 고유의 정체성과 직지의 소중한 가치를 담을 수 있는 국제적인 행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축제를 통해서 직지를 세계에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산을 합리적으로 배정해 중요 국가 도서관에 직지영인본이라도 전시해서 현지 해설사도 두고 실질적인 직지홍보에 노력해야 한다.

우리와 비슷한 통일독일의 구텐베르크 박물관이 있는 마인츠시와 자매결연을 맺을 것을 촉구 한다.

Landeshauptstadt 구텐베르크 박물관장도 청주시와 마인츠시가 서로 교류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약속했다.

▲ 【충북·세종=청주일보】청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발언을 하고 있는 행정문화위 김미자 시의원. 남윤모 기자

▲자유한국당 행정문화위 김미자 의원-“ 빗물 재활용 청주시가 선도적으로 나서야”

행정문화위 김미자 의원은 급변하는 기후 속에 빗물재활용에 대해 단순히 홍수에 대비한 빗물이 아니라 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발언을 했다.

청주시는 3개소의 우수저류시설이 있다. 우선 총사업비 140억을 들인 1만6000톤급의 청주시 내덕동 우수저류지, 총 106억 원을 들인 개신동 충북대에 1만3700톤, 내수읍에는 13억을 들여 2000톤 규모의 우수저류시설이 있다.

앞으로 수곡동에 100억을 들여 9870톤급의 우수저류지와 복대동에 145억을 들여 1만8200톤급의 우수저류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우수저류시설은 갑자기 내린 폭우로 처리가 불가능한 빗물을 임시 저장했다가 펌핑하여 하천으로 내보내는 단순한 빗물 저장탱크 시설이다.

청주시는 이런 빗물을 재활용하는 시설이 찾아보기 힘들며 우수활용 계획이 미약한 실정으로 청주시도 우수 재활용에 대하여 적극적인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수를 활용하는 사업장이나 건물은 극소수로 용수를 지하수로 활용하거나 상수도물을 그대로 허드렛물로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청주시의 지하수 개발도 포화 상태로 콘크리트 숲으로 변한 도시에서 빗물이 지하로 스며들지 못하여 지하수도 고갈 직면에 처해 있는 것이 현재 상황이다.

지하수의 난개발이 가져올 수 있는 도심의 블랙홀 현상이 대규모로 일어난다면 끔찍한 재앙이 올 수도 있다.

광산개발로 생긴 일이지만 가덕면 석회석 광산의 채굴로 인한 저수지 물 실종사태 등이 대표적인 사건이며 거기에 세계 3대 광천수로 높이 평가 받던 내수읍 초정관광지역의 지하수가 난개발로 자원이 고갈되어 옛 명성을 잃어가는 것은 가슴 아픈 현실이다.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보다 우수개발로 눈을 돌려 신축되는 대형건물이나 운동장 등 스포츠 시설에 빗물 저류시설을 늘려 폭우 피해 예방과 용수 재활용이라는 두가지를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청주시에 대안으로 제시한다.

청주시가 신축하는 스포츠시설에 빗물저류 탱크시설을 하려면 비용이 상승할 것이란 걱정을 하지만, 토목전문가들의 계산에 의하면 현재 설계된 토목공사비에 2~3%밖에 상승이 되지 않는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었다.

또한, 운동장 지하에 재활용 빗물저류시설을 하면 일반토목공사보다 지질에 관계없이 배수시설이 월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환경적인 측면과 관리비용 절감차원에서 빗물재활용 저류시설 설치를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 【충북·세종=청주일보】청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발언을 하고 있는 복지교육위 이현주 시의원. 남윤모 기자


▲정의당 복지교육위 이현주 의원 - “정당한 절차의 이행과 투명한 행정 처리를 촉구하며”

복지교육위 이현주 의원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공기청정기 구입에 대해 5분 발언을 했다.

공기창장기인 H13 등급의 헤파필터가 H12에 비해 PM2.5 초미세먼지에 대한 정화력이 우수한 것은 익히 알려졌고, 그리고 벽걸이형의 경우, 스탠드형보다 효율성이 떨어지는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좀 더 높은 수준의 공기청정기가 필요하다.

더 놀라웠던 사실은, 각 시설에서 구청으로 보낸 특정 업체의 견적서에는 H13등급 표시가 명기되어 있으나 본사에 알아본 결과 해당 업체에는 H13의 기준을 충족하는 공기청정기가 없다고 했다.

견적서를 낸 업체 중 어느 업체는 H13은커녕 H12도 아닌 H11 등급의 공기청정기밖에는 없다고 했다.

공공기관에서 진행하는 사업에, 업체들은 허위견적서를 제출하여 무려 728개소에 이르는 어린이집의 원장들을 기만했으며, 11월에 끝났어야 할 사업이 아직도 진행 중이다.

초미세먼지의 정화를 위해서는 공기청정기의 헤파필터가 가장 핵심이 될 것이다.

기준을 낮추어서는 안됨에도 불구하고 헤파필터의 등급 기준을 완화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으며, 업체들로부터 허위견적서를 받고서도 법적 대응을 하지 않았다.

아동보육과는, 미세먼지에 취약한 영유아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사업의 본질적인 목적을 쉽게 간과해 버렸다.

청주시 보육정책위원회라는 공식적인 논의기구를 통하지 않고 학부모들의 의견 수렴을 배제한 채 이익단체인 어린이집연합회와의 협의 하에 사업을 진행시켰으며, 15억 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사업을 충분한 사전 검토 없이, 공식적인 절차를 무시하며,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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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혈세를 집행하는 청주시는 좀 더 면밀한 계획을 수립하여야 하며 한 푼의 세금도 헛되이 낭비되지 않도록 행정을 투명하게 집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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