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오송읍, 강서1동 쓰레기집 청소 등 주거환경 개선 지원

▲ 【충북·세종=청주일보】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맞춤형복지팀과 자원봉사자들이 사례관리대상지인 송 씨 집을 청소하고 있다. 박창서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읍장 박봉규) 맞춤형복지팀은 12일, 강서1동 주민복지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강서1동 자원봉사대, 강내면 자원봉사대, 충북여성장애인연대 등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쓰레기와의 전쟁을 시작했다.

오송읍 맞춤형복지팀의 사례관리대상지인 송 씨 가정은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가구로 저장강박증으로 인해 집안에 쓰레기를 그대로 쌓아둬 쥐와 바퀴벌레 등이 발생, 건강조차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송읍 사례관리사의 거듭되는 방문과 설득에도 완강히 청소를 거부한 상태였다.

이에 오송읍사무소와 강서1동 주민센터, 충북여성장애인연대에서는 여러 차례 통합사례관리회의를 실시해 송 씨를 한 달 만에 설득해여 대대적인 집안 청소를 하게 됐다.

자원봉사들을 비롯해 총 20여 명이 투입돼 진행한 청소는 오후 늦은 시간이 되어서 정리가 끝났으며 1t 트럭 분량의 쓰레기가 나왔다.

주변에서 청소작업을 지켜본 한 이웃은 “이렇게 많이 나온 쓰레기를 보면서 그동안 어떻게 생활할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 자신의 일처럼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봉규 오송읍장은 “지역사회의 관심과 도움으로 이번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완료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송 씨 가정이 쓰레기가 없는 깨끗한 집에서 편히 생활하길 희망하며,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를 통해 우리 주위의 복지사각에 놓여 있는 대상자를 발굴하는데 힘을 쏟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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