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김흥순 = 죽음과 맞바꾼 야근 비정규 일자리

대통령 하나 바뀐다고 바뀔 나라가 아니다.
그 당이 그 당이다. 백성을 위하는 민주당이 아니었다.
탐욕에 빠진 종교 장삿꾼들은 비정규직을 사람 취급도 안한다.
권력자 놈년들이 차지하는 채용비리, 일자리는 남의 목숨을 빼앗는 행위다.
권력살인, 경제적살인, 취직 살인이다.

국회의원, 재벌, 기득권 언론들의 혼인동맹이 돈, 일자리 모두 가져갔다.
사이비 종교들은 그들과 어울려 놀아나고 있다.

하청 업체 노동자 참사는 거의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

김용균 씨가 죽은 태안 화력발전소에서는 지난 8년 동안 외주업체 노동자 12명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태안 발전소 운영사인 서부발전 등 5개 발전사에서 산재로 목숨을 잃은 40명 중에 90%가 넘는 37명이 하청 노동자였다.

비정규직 일자리 하나 마련헤 2인 1조 뒷받침도 안해주는 '혼자 근무' 야근 중 숨진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청년 김용균

태안 화력발전소 안 석탄을 나르는 기다란 컨베이어 벨트에 숨진 24살 김용균 씨는 이 캄캄한 곳에서 벨트가 잘 돌아가는지 순찰하면서 청소하는 일까지 했다.

청소하려면 상체가 컨베이어 벨트 시설에 좀 들어가야 되는 생명이 달린 안전점검이다. 구조가 그렇게 돼 있다. 확인하려면 천상 머리를 좀 넣든 멀리서 보든 손을 넣어서 봐야 된다.

발전소의 정비 하청 업체인 한국 발전기술이 현장에 내려보낸 지시서엔 운전원들에게 벨트 구석구석에 낀 석탄 찌꺼기 등을 제거하라고 적혀 있다.

근무 인원은 단 1명.
벨트에 끼이는 위험천만한 상황에서도 도와주거나 벨트 가동을 멈춰 줄 동료가 없다.

노조원들이 2인 1조로 근무하게 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안전장치 및 안전규정은 비정규직엔 문자일 뿐이다.
경영진이나 정규직들은 들어 쳐먹질 않았다.

그걸 만든 이유가 뭔가?

2인 1 조로 옆에 누군가 동료가 문제가 생겼을 때 세우라는 것이다.

이 발전소의 하청 업체 노동자 참사는 거의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

이곳 태안 화력발전소에서는 지난 8년 동안 외주업체 노동자 12명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태안 발전소 운영사인 서부발전 등 5개 발전사에서 산재로 목숨을 잃은 40명 중에 90%가 넘는 37명이 하청 노동자였다.

정규직 안 해도 좋다, 더 이상 죽지만 않게 해달라고 말씀드렸다. 그런데 또 동료를 잃었다. 더 이상 죽는 동료의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

한국 발전기술이 직원들 입막음에 나섰다는 증언도 나왔다.

고용노동부는 사건 축소 의혹과 함께 김 씨의 시신이 5시간 넘게 방치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특별 감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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