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 측 추산 3400여 명 방문으로 흥행 기대감 고조
시에 따르면 지난 주말 제천 야외스케이트장에는 양일간 입장객 2260명이 몰렸으며, 보수적으로 동반객을 입장객의 50%로 잡았을 때 방문 추산인원이 약 3400명에 이르며 큰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특히, 주말을 맞아 방문한 관광객들이 옛 동명초등학교에 대거 몰리며 스케이트를 타기 위한 줄이 200미터 가까이 늘어지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스케이트장을 찾은 서모(38·청주시)씨는 “주말에 나들이 계획을 잡다가 고향에서 스케이트장을 연다는 뉴스를 보고 아이들의 손을 잡고 와 봤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올 겨울에는 제천을 자주 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14일 개장을 시작한 야외스케이트장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2시간씩 5회 운영되며, 휴장일 없이 내년 2월13일까지 스케이트와 썰매를 즐길 수 있다.
이용 요금은 입장료와 장비 대여료를 포함해 2시간 기준 2000원이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날이 긴 스피드 스케이트용 신발은 착용이 금지된다. 또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주 4회 전문강사의 지도로 진행되는 스케이트 강습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시 관계자는 “트렌드에 민감한 인터넷 주부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방문 후기와 정보가 공유되는 등 스케이트장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단체 방문 문의도 쇄도하는 중이다.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불편함 없이 놀이와 편의를 즐기고 다시금 찾아오시도록 시설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시는 금번 야외스케이트장 및 썰매장 개장과 더불어 내년 1월 새롭게 여는 제천얼음축제 및 겨울벚꽃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한 시너지 효과로 전국적인 겨울축제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