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에 깃든 삶과 죽음을 주제로 진행돼

▲ 【충북·세종=청주일보】19일 오전 10시 충북대 개신문화관 1층에서 ‘2018 고고미술사학과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마영희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마영희 기자 = 충북대학교 고고미술학과는 충북대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단과 함께 12월 19일 오전 10시부터 충북대 개신문화관 회의실에서 ‘2018년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한중일 3국의 고고역사학자가 참가해 ‘문화유산에 깃든 삶과 죽음’을 주제로 과거의 문화유산을 통해 생과 사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조명하고자 마련됐다.

충북대 고고미술사학과 성정용 학과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1부에서는 무덤의 생사관과 선사시대를 주제로 ▲충남대 박순발 교수가 ‘무덤에 반영된 사회읽기’ ▲일본 구주대학 궁본일부(宮本一夫) 교수가 ‘북방지역 청동기시대 무덤에서 보이는 생과 사-몽골을 중심으로’에 대해 발표한다.

2부에서는 고구려와 중국을 주제로 ▲울산대 전호태 교수가 ‘고구려 고분벽화에 보이는 세계관과 생사관’ ▲중국사회과학원 고고연구소 동신림 교수가 ‘중국 당송 묘장에서 보이는 생사관’에 대해 발표한다. 3부에서는 도교와 카톨릭을 주제로 ▲충남대 장인성 교수가 ‘중국 도교와 도교 유물로 본 백제인의 생사관’ ▲서울대 신준형 교수가 ‘15세기 북유럽인의 죽음과 내세’에 대해 토론하고 발표한다.

고고미술사학과 성정용 학과장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은 근본적으로 삶과 죽음의 문제와 맞닥뜨릴 수밖에 없어, 사람들 또한 고금을 막론하고 이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고자 노력해 왔던 바, 그 노력의 흔적들이 종교, 사회, 정치 매장행위 등 각 방면의 문화유산에 짙게 남아있다”며 “이처럼 문화유산을 통해 인류의 가장 근본적인 생사의 문제를 다루는 것은 지금까지 거의 없던 새로운 시도로서 동아시아 각국의 문화유산들이 갖고 있는 의미를 재조명해보는 중요한 학술대회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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