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목구입량 3.9% 감소...목재소비 증진 위해 원목이용시장 변화

▲ 【대전·세종=청주일보】일반제재업 제품 용도별 생산량 도표. 김종기 기자
【대전·세종=청주일보】김종기 기자 = 산림청은 제재업 등 12개 업종을 대상으로 ‘2017년 기준 목재이용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원목 구입량과 목재제품 생산량이 소폭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산림청은 목재산업의 현황 및 원목의 생산과 유통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2007년부터 한국임업진흥원에 위탁해 매년 목재이용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수종·용도별 원목의 수요공급과 목재제품별 수급·유통 등 세분화된 통계로 작성된 이번 보고서는 각종 산림분야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조사 결과, 지난 2012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던 원목 구입량이 2016년부터 감소해 2017년에는 8,099,716㎥로 전년 대비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작제조업(-47.4%), 톱밥·목분제조업(-43.9%), 표고버섯재배업(-15.4%) 분야에서 원목 구입량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이는 제재업, 방부목재업, 합판보드업 등 규모 있는 산업이 주춤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반면,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로 목재펠릿(12.9%)과 파티클보드(41.8%) 분야에서는 원목 구입량이 크게 증가했다.
목재제품별 생산량을 살펴보면 목재펠릿*(99.7%)과 파티클보드**(4.2%)가 2016년 대비 크게 증가한 반면, 장작 제조업(-47.4%), 톱밥·목분제조업(-33.4%), 목초액(-21.2%), 표고재배업(-15.0%), 섬유판(-12.3%), 합판(-9.9%) 등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제품 용도별로는 건설경기의 영향으로 가구재(26.2%)와 건축 구조재(18.5%)의 생산량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으나, 수출물량 감소로 수출 포장재용 목재제품 사용량이 감소하면서 데크재(-23.5%), 파렛트/포장재(-18.0%)는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원목을 사용하는 업체는 715개고, 이들 업체의 매출규모는 2조 3517억 원으로 파악됐다.

업체당 평균 매출규모는 32.4억 원이고, 10.8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직원당 평균 임금은 231만 원으로 조사됐다.
※ 2016년 조사 결과 업체당 평균 매출규모는 33억원, 10.9명을 고용했으며 직원당 평균 219만원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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