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수장고와 전시관 함께 공존 하는 문화센터 27일 개소식 열려

▲ 【충북·세종=청주일보】27일 개관하는 국립청주 현대미술관 전경. 남윤모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남윤모 기자 =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 부지가 국립현대미술관이 입주하면서 본격적인 문화광장으로 용트림하기 시작했다.

연초제조창에 자리잡은 국립현대마술관은 국내최초로 수장고와 전시실이 공존하는 보이는 수장고가 공존해 있는 실험적인 성격이 있는 초현대식 미술관이다.

27일 개관을 앞두고 언론에 1층과 3층 5층이 공개 됐으며 충청권에서는 관람하기 어려운 작품들이 전시돼 미술 애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충북·세종=청주일보】 국립청주현대미술관 1층 수장고겸 전시실의 조각작품. 남윤모 기자


국립현재미술관은 지낞 3월부터 재건축 공사ㅑ를 시작으로 약 2년간의 건축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다.

공사비는 총 677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9855㎡, 지상5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수장공간 10개, 보존과학공간 15개, 기획전시실 1개, 교육공간 2개, 라카비움 및 관람객 편의시설등을 갖춘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중부권에 처음으로 개관하는 청주관에 대한 기대가 크며 국립현재 미술관은 지역주민의 높은 기대와 문화적 수요에 부응명품 소장품 1300여점을 청주관으로 이전하고 이를 활용한 전시교육연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주관 개관을 계기로 대표소장품들을 관람객이 직접들어가 작품들을 들러볼수 있는 ‘개방수장고’와 시창을 통해 소장품들을 볼수 있는 ‘보이는 수장고’ 등에 수장 전시돼 있는 작품들이 공개된다.

▲ 【충북·세종=청주일보】국립청주현대미술관 5층 특별전시실에 전시된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남윤모 기자


우선 1층’개방수장고에는 백남준의’데카르트’ 서도호 ‘바닥’ 이불’사이보그W5’, 니킫 생팔 ‘검은나나’ 김복진 ‘미륵불’ , 김종영’작품58-8’, 송영수 ‘생의 현태’, 권진규 ‘선자’ 등 한국 근.현대 조각과 공예작품이 전시됐다.

또 다른 보이는 수장고에는 이중섭’호박’ , 김기창’아악의 리듬’ , 박래형의 ‘리듬’, 김환기’초가집’ 등이 배치돼 관람객들이 시창을 통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5층 전시룸에는 개관 특별전으로 ‘별헤는날 나와 당신의 이야기’라는 테마로 오는 27일 부터 내년 6월16일 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강익중, 김수자, 김을, 임흥순, 정연두, 등 국내외에서 대표작가 15명의 회화, 조각, 영상 등 미술관 소장품 23점이 전시된다.

개과특별전에 이어 내년 하반기에는 ‘현대회화의 모함’ 전시가있으며 2020년상반기에는 이중섭, 김환기 등 국내 최고수준의 현대작가의 근대미술 걸작 전시회가 열릴예정이다.

이어 내년 10월 개최되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및 지역미술관, 작가 레지던시 등과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어린이 ,청소년,성인등 다양한 관람객 대상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하고 개장수장고, 보존과학실 등의 특색있는 공간과 첨단장비, 전문인력을 활용해 미술전문인력 양성을 지역대학등과 연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사연구를 위해 라키비움(Larchiveum:라이브러리+아카이브+뮤지엄)공간을 마련 미술관이 수집한 역대 출판물부터 작가파일, 싱글채널 영상 등에 이르기까지 자료를 갖춰 청주지역작가들과 동시대 작자들의 자료를 수집 정리해 내년 하반기에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청주국립현대 미술관은 출입금지지역인 수장고와 보존과학실을 개방하고 개방시창을 통해 관람 할수 있는 보이는 수장고를 운영한다.

▲ 【충북·세종=청주일보】국립청주 혀대미술관 3층에 있는 보이는 보존과학실. 남윤모 기자


전문가들의 공간인 ‘보존처리실’도 개방해 ‘보존 과학실’로 운영해 관람객들에게 운영되지 않았던 유화 보존 처리실, 유기.무기분선ㄱ실 등 보존전문공간과 수복과정을 공개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국내 유일의 미술종합병원으로 공적기능을 강화해 내년부터 미술관 소장품만 아니라 타 공공.민간 미술관 소장품에 대한 보존처리 서비스도 확대 시행해 미술품종합병원이자 보존과학 허브기관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재건축 사례는 중앙-지자체간의 협업사례로 문화재생의 선례가 될 것으로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 전국최초로 지방자치단체 재산을 국가에 무상 양여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내년 개관 50주년을 맞는 국립현대미술관은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인 미술관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박위진 국립청주현대 미술관 직무대리는 임직원들과 함께 26일 오후 2시부터 미술관 운영등 전반에 관한 브리핑을 가졌으며 1층과 3층 5층의 전시실을 언론에 개방하고 27일 열리는 개관식을 총괄적으로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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