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박수은 기자 = 충북 옥천군의 청소년 정책이 전국 최고 실력으로 인정받았다.

28일 군에 따르면 올해 보건복지부가 시행한 청소년 정책 분석 평가에서 서울시 서대문구와 함께 전국 최고 기관으로 뽑혀 다음 달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보건복지부는 청소년정책의 역량 강화와 우수 사례 발굴·확산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전국 114개 지자체를 표본으로 선정, 각 기관들의 청소년 정책을 평가했다.

이번 평가에서 군은 청소년 역량 증진 활동을 활성화하고, 그들의 참여와 권리 증진을 위해 차별화된 사업을 추진하며 건강한 성장을 도운 점이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은 지난해 7월 청소년업무 전담팀을 신설, 전담공무원 2명과 함께 상담사 등 17명을 배치하며 효과성 높은 청소년 정책을 수행하고 있다.

청소년 활동 공간 확충을 위해 약 30억원을 들여 청소년수련관 기능을 보강하기도 했다.

지난 8월 관내 16곳의 봉사단체가 참여해 ‘가족과 함께하는 안전한 물놀이 ’행사를 운영하고, 10월에는 옥천·영동·보은 등 남부3군 청소년들의 화합을 위해 ‘청소년 풋살대회’를 열어 건강한 정신·신체 수련에 힘썼다.

청소년수련시설 3곳에 청소년운영위원회를 두고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민주시민 의식을 높였으며, 매년 지역구 국회의원과의 간담회를 추진해 청소년들의 사회·정치 참여를 도왔다.

특히, 청소년들의 균등한 교육 기회 보장과 원거리 통학에 따른 경제적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 3억여원을 들여 통학교통비를 지원 한 점도 이번 수상에 한몫했다.

군은 다양한 수련활동이 청소년들의 자신감과 성취감을 높였다고 보고 앞으로도 자기주도적 참여활동 확산을 통해 청소년이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 만들기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청소년들과 눈높이를 함께 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하나하나 귀를 기울이며 정책에 반영해 온 점들이 큰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청소년 정책 추진은 물론, 그들의 든든한 지원자로서의 역할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청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