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세종=청주일보】‘詩끌벅적 문학축제, 지용제’가 올해 2년 연속 충북도 최우수축제로 선정됐다.박수은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박수은 기자 = 충북 옥천군의 ‘詩끌벅적 문학축제, 지용제’가 올해 2년 연속 충북도 최우수축제로 선정돼 도비 7천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충북도는 12월 초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축제평가단을 구성해 도내 시·군의 9개 축제에 대해 축제기획서, 축제 특성·콘텐츠, 축제운영 및 발전성, 축제 성과 등을 평가했다.

지용제와 함께 음성품바축제가 최우수축제에 이름을 올렸으며, 단양온달문화축제와 증평인삼골축제가 우수축제로, 영동포도축제, 청주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생거진천농다리축제가 유망축제로 선정됐다.

순수문학을 기반으로 하는 지용제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도 지정 유망축제로 선정된데 이어 지난해부터 최우수축제로 도약하며 국내 대표 문학 축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정지용 시인의 음력 생일인 5월 15일을 전후해 매년 그의 생가가 있는 구읍 일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축제에서는 당시 시대상을 담은 거리분위기가 재현되고 문학프로그램을 포함한 풍부한 오감만족 추억거리가 펼쳐진다.

특히, 지난해에는 종전보다 축제기간을 하루 더 늘린 나흘동안 국제문학포럼, 지용문학캠핑촌, 옥천뮤직페스티벌 등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세대 간 구분 없는 소통과 통합의 축제로 발돋움했다.

무엇보다도 옥천문화원 등 민간 주도의 축제기획위원회를 통해 시문학과 관련한 다양하고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전국 문학인들의 교감의 장을 수준 높게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올해는 구읍 시가지 전체를 활용한 축제 장소 집중화 및 활성화 전략을 통해 문학성과 대중성이 조화된 풍성한 테마 콘텐츠를 개발해 더욱더 차별화된 축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재종 옥천군수는“주민과 공무원들의 소통과 교류를 기반으로 이뤄낸 성과”라며,“올해는 지난해 미비했던 점을 최대한 보완하고 우수했던 점은 더 부각시켜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를 목표로 더욱더 알찬 축제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룡 옥천문화원장도 “올해는 구읍만이 갖고 있는 전통적인 골목길과 전통문화체험관 등과 연계한 풍성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옥천군이 한국문학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은 지용제의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전국 단위의 명품 축제로의 발전을 꾀하기 위해 3~4월 경 50여명의 전문가와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세미나와 군민축제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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