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박수은 기자 = 충북 영동군 황간권역 맞춤형복지팀과 황간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황사모)가 만드는 ‘경로당 작은음악회’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령화시대에 맞춰 지역 노인들의 사랑방인 경로당을 찾아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 노인들에게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 음악회는 경로당에 상주하고 있는 노인들의 무료함을 음악으로 달래주고 소통하며 경로당을 웃음 가득한 공간으로 만든다.

농한기인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황간권역 5개면 12개소 경로당을 매주 찾아간다.

문화적으로 소외된 오지 경로당을 우선으로 찾아가 색소폰, 오카리나, 플릇, 민요, 대중가요 지역의 음악재능 기부자 3-4팀과 음악공연도 하고 함께 어울리며 화합의 시간을 가져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복지서비스를 통해 기존의 복지대상자를 저소득층노인, 결손가정에 한정하지 않고 면지역거주 노인들까지 확대해 지역사회의 전반적인 복지수준을 높여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지역에서 나올 수 있는 복지자원(음악재능 기부자)을 연계하여 지역 내 복지욕구를 지역주민 스스로 해결하는 선도적인 복지를 실천하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면 관계자는 “처음에는 어르신들이 새로운 악기연주가 어색하게 받아들였지만 색소폰, 플릇등 서양악기도 접해보니 너무 새롭고 흥미롭게 받아들이고 있다”며,“동네어르신들이 민요와 트로트를 같이 부르면서 소통이 더 쉬워지고 큰 만족감을 보이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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