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 직원보호 민원대 개선공사 추진

▲ 【충북·세종=청주일보】 청주시 수곡2동주민센터 투명 아크릴 가림막. 박창서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최근 폭행과 폭언 등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악성민원이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민원창구 공무원에 대한 보호 대책의 일환으로 주민센터 민원창구 개선공사를 진행한다.

시는 2차례 주민센터 3곳에 민원창구 개선공사 시범설치 이후 민원창구 공무원과 민원인을 대상으로 호응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도가 높아 추가 설치를 희망하는 주민센터를 대상으로 2019년 추경에 사업비를 확보해 민원창구 개선공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주취자를 비롯한 일부 악성 민원인들의 정신·신체적 위협으로 인해 불안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수곡2동 주민센터에 대해 민원창구 공무원과 민원인 사이에 투명 아크릴 가림막 설치공사를 시범 설치한 바 있다.

수곡2동 주민센터 가림막 설치공사 이후 민원창구 공무원과 민원인들의 호응과 선호도 등을 조사해 지난해 12월에는 민원인과 소통 향상, 거부감 해소 등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개선해 가경동 주민센터와 오창산단관리과 민원실에 2차 시범설치를 했다.

그동안 2차례 시범설치 이후 시는 가림막 설치로 인한 민원창구 공무원의 만족도, 민원인 소통단절 및 거부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소통단절 및 거부감 등에 대한 부정적 의견은 없었으며, 불시 민원인 폭력행사에 따른 민원창구 공무원의 심리적 안정감이 확보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히려 가림막에 안내문구 삽입으로 인지성이 증대돼 정확하고 신속하게 민원창구 선택이 가능하게 됐다.

신춘식 공공시설과장은 “그동안 악성민원으로 고통을 받은 민원창구 공무원이 안정적인 민원응대로 민원인과 함께 웃는 청주시가 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발전과 주민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최일선에서 근무하고 있는 주민센터 직원들이 편안하게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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