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의 가치 극대화, 부자농촌 이끌고, 농촌 활력 ‘껑충’

【충북·세종=청주일보】박수은 기자 = 충북 영동군이 지역특성에 맞는 신규 시책 사업들을 추진해 농촌의 새로운 발전 동력을 만든다.

지난 25일 군에 따르면 군은 올해 12억여원을 투입해 12개의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군정방침인 농업의 명품화에 맞춰 과일의 고장의 위상을 지키며 잘 살고 행복한 농촌을 만들기 위한 선행 단계다.

지속가능한 농업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사업이 올해 농정, 과수, 원예, 축산 등 각 분야에서 추진된다.

먼저, 드론 선도 지자체답게 농업에 드론을 접목한다.

군 농정과, 산림과, 농업기술센터 직원들로 구성된 ‘드론 TF팀’을 꾸리고, 6천여만원의 예산으로 방제용 드론 2대를 도입해 외래병해충, AI·구제역, 과수화상병 등 비상방역 활동을 실시한다.

또한, 1억원을 투입, 쌀전업농, 못자리뱅크 농가 등 벼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방제용 드론 보조사업을 추진해 노동력 부족 해결과 생산비 절감을 도모한다.

지역의 신소득작물로 떠오르고 있는 블루베리 재배와 관련, 희망농가 20ha를 대상으로 1억4천만원을 투입해 토양산도 유지와 유기물 보충을 위해 사용하는 배양토인 피트모스를 지원해 농가 경쟁력을 높인다.

이와 함께 온난화와 기상이변 등으로 화분매개충 부족으로 인한 작물 수정율 저하 현상을 예방하고자 과수원예 시설재배농가 70ha에 7천만원을 들여 수분용 벌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이외에도 지역특성에 맞게 친환경 유기가공식품 포장재(1천7백만원), 유기가공식품 인증비용(1백만원), 산모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4천만원), 과수동해 저온 방제비(1억원), 시설원예 무인방제기(3억2천만원), 양액시설(1억2천만원), 농산물 부패방지용 농기계(2천2백만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지속가능한 축산환경조성과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어서실축산악취저감사업에 3억원을 투입한다.

모두 과학영농을 바탕으로 부자농촌을 이끌고 농촌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전할 신규 사업들이다.

군은 지난해 농업인단체와의 간담회와 읍·면순방 등 다양한 소통창구를 활용해 의견수렴을 하고 신규사업 시책발굴 보고회를 가지며, 농업현장에 꼭 필요한 사업과 농업인 삶과 직결되는 신규시책 발굴에 집중했다.

그 결과로 인구 감소와 고령화 심화에 따라 급변하는 농업․농촌의 환경변화에 대응할 사업들의 설계도를 마련하고, 연초부터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농업인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유지를 위해 필요한 사업들을 발굴해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며, “지역실정에 맞는 농업분야 신규시책사업들로 지역 농업인의 기본소득을 보장하고 농촌에 활력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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