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박수은 기자 = 충북 보은군은 80세 이상 어르신들만 이용할 수 있는 마로면 산수경로당 준공식이 정상혁 군수와 노인회 임원 및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준공한 산수경로당은 기존에 마로면 주민자치센터로 사용하던 건물로 주민자치센터가 복지회관으로 이전하면서 새로운 활용방안을 구상하던 중, 80세이상 노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경로당이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건의가 있어 군이 11500만원 들여 지상 1층을 개축해 경로당 및 노인회 분회 사무실 등의 시설을 갖추어 새로이 문을 열었다.

아울러, 마로면 산수경로당 준공을 앞두고 따스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대한노인회 마로면분회(회장 김장식)를 비롯하여 마로면 이장협의회(회장 김홍성) 등 마로면 7개 기관단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한정환), 체육회(회장 황순구), 의용소방대(대장 강현석), 남보은농협(지점장 최영림), 마로신협(이사장 최당열)]에서 십시일반 모은 총 300만원을 전달받아, TV 2대, 냉장고, 밥솥, 생활용품 등을 구입했다.

또한, 마로면에서 음식점을 하는 구환서씨(동일관 대표)는 경기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식기류 등 주방용품을 3박스 전달하고, 준공식 당일에도 노인분들께 식사를 무료로 제공해 어르신들이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줬다.

관기초등학교(교장 김귀숙)에서는 학생자치회를 주축으로 정성스레 모아진 그릇, 전기주전자 등 6상자의 생활용품을, 세중초등학교(교장 전순억)에서도 십시일반 정성스레 모은 생활용품을 전달해 자라나는 아이들이 나눔의 미덕을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구장회 회장은 “산수경로당 준공으로 80세이상 노인들에게 편안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또한 주변에서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모아 주셔서 산수경로당 운영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낀다”며 “앞으로 회원들이 따뜻한 노인정에서 편히 쉬고 머무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로면 산수경로당은 80세 이상 어르신들이 이용할 수 경로당으로 보은군에서 보은읍, 탄부면에 이어 세 번째로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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