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FTA 활용 수출입 교역 현황 통계

▲ 【대전·세종=청주일보】2018년도 FTA 발효국의 수출입 실적 도표. 김종기 기자
【대전·세종=청주일보】김종기 기자 = 관세청은 FTA 발효국(52개국)과의 FTA 활용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FTA 활용지도’를 제작해 공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FTA 발효국과의 교역은 수출 4386억달러, 수입 3346억달러로 FTA 교역이 전년대비 7.8% 증가하면서 1040억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비발효국과의 무역수지가 적자인데 반해 FTA 발효국과의 무역수지는 큰 흑자를 기록한 바, FTA 교역이 전체 무역수지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FTA 활용률은 수출 73.5%로 전년대비 5.0%p 증가, 수입 75.3%로 1.8%p 증가했다.

협정별로 수출은 캐나다(93.6%), EU(86.7%), 미국(86.0%), 칠레(85.0%) 등이 활용률이 높게 나타났고, 수입은 칠레(98.4%), 콜롬비아(90.3%), 뉴질랜드(89.9%), 페루(87.9%) 등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최대 교역국인 중국은 전년대비 수출 활용률 5.3%p 증가, 수입 활용률 6.4%p 증가하는 등 FTA 발효(’15.12.20) 이후 수출입 활용률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부 통계분류코드(MTI) 기준에 따라 농림수산물·화학공업·섬유류·기계류 등 총 10개 산업별로 알아본 FTA 수출입 활용률은

수출은 경유·휘발유·항공유와 같은 광물성 연료(88.2%)와 자동차·산업기계와 같은 기계류(84.2%) 분야에서 높은 활용률을 나타냈고, 수입은 농·축산물 및 가공품(90.5%), 섬유류(84.7%) 등 주요 소비재 중심으로 높게 나타났다.

수출 활용률은 전남(83.0%), 서울(82.6%), 광주(78.9%)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수입 활용률은 대구(84.7%), 경북(83.3%), 충남(80.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전남과 광주에서는 플라스틱 일차제품(94.6%) 및 자동차 타이어(96.3%), 서울에서는 자동차와 산업용 기계(95.7%)의 수출에서 FTA 활용률이 90% 이상 높게 나타났다.


대구에서는 반도체 화학 약품 등 화학공업제품의 수입 활용률이 96.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대구·경북·충남지역 등 내륙지역에서 면·합성섬유 등 방직용 섬유의 활용률이 모두 90% 이상 높게 나타났다.

‘FTA 활용지도’는 ’2017년도부터 전자책(e-book) 형태로 관세청 FTA 포털을 통해 분기별로 제공하고 있다.

관세청은 “FTA 활용지도가 민관에 두루 활용되어 FTA 활용 지원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FTA 활용 정보를 적기에 제공할 계획이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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