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소식지에 ‘보이스아이코드’ 도입

▲ 【충북·세종=청주일보】 옥천소식지 ‘향수(鄕愁)고을 옥천소식’ 2월호 표지. 박수은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박수은 기자 = 충북 옥천군이 고령자나 시각장애인과 같은 활자를 읽을 수 없는 정보소외계층을 위해 2월호 소식지부터 ‘보이스아이코드(Voiceye Code)’를 도입한다.

‘향수(鄕愁)고을 옥천소식’이라 불리는 옥천소식지는 1978년 반상회보로 시작해 1996년 7월 지금의 소식지 형태로 바뀌었다.

매달 2만여부가 무료로 발행돼 군민과 출향인 등에게 군정, 복지, 농업, 교육, 문화 등에 관한 풍성한 읽을거리와 생생한 지역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보이스아이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군은 3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최근 관련 소프트웨어를 구매했다.

QR코드와 비슷하게 생긴 보이스아이코드는 '2차원 바코드'로, 텍스트 정보를 작은 정사각형 바코드 안에 저장된 인쇄물의 정보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휴대용 음성 변환 출력 시스템이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보이스아이 어플을 실행해 소식지 각 페이지 상단에 위치한 코드를 스캔하면 해당 페이지에 적힌 글이 음성으로 나온다.

어플은 안드로이드 마켓과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보이스아이’로 검색해 무료로 설치할 수 있으며, 문자 확대와 함께 구글 번역 앱과 연계된 번역 기능까지 갖춰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몇 번의 터치만으로 앱을 구동할 수 있어 시각장애인과 눈이 침침한 어르신들은 물론 스마트폰을 애호하는 젊은 층까지 군정에 관심을 갖거나 참여하기가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 보이스아이코드를 정기 간행물, 관광지 홍보물 등 군에서 제작·발행하는 각종 정보인쇄물에 도입을 확대해 정보소외계층에게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시각장애인과 어르신, 외국인들이 군정 소식을 편안하게 접할 수 있도록 보이스아이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앞으로 정보 사각지대 해소와 군정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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