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긴급 백신 접종을 위해

【충북·세종=청주일보】박수은 기자 = 충북 옥천군은 최근 경기도 안성 젖소 농가에 이어 한우 농가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한 것과 관련, 구제역 유입을 차단 방역하기 위해 소·돼지를 대상으로 구제역 긴급 백신 접종을 한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우선 50두 미만의 소규모 501곳의 농가 7천532두에 대해서는 공수의사가 직접 접종을 지원한다.

50두 이상의 전업농가 131곳의 8978두와 돼지 사육 7곳의 농가 1만1522두에 대해서는 농가에서 직접 접종을 31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군은 자가접종 대상 농가의 접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농가별 읍면 담당 공무원을 지정했다.

농가에서는 공무원 입회하에 접종하고, 군에서도 철저한 점검을 통해 접종 누락 개체가 없도록 빈틈없이 대응할 계획이다.

긴급접종 후 4주 뒤에는 구제역 백신 항체양성률 형성 여부 확인을 위해 모니터링 검사를 하고, 누락된 개체가 있을 경우 추가로 접종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군은 구제역의 철저한 차단을 위해 농업기술센터 이재실 소장 주재로 31일 긴급회의 진행하며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친환경농축산과 직원 27명이 긴급 점검 및 농가 홍보에 발 벗고 나서는 등 센터 전 직원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이재실 소장은 “이번 접종은 긴급이니 만큼 빠른 시간 안에 정확한 항체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설 명절에도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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