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따뜻한 후원

▲ 【충북·세종=청주일보】 청성면 익명의 기부자 쌀. 박수은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박수은 기자 = 설 명절을 앞두고 충북 옥천군 청성면에 여러 후원이 잇따르고 있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새해를 맞은 1월 어느 날 10kg 상당의 쌀 10포가 이른 아침부터 청성면사무소 창고 앞에 놓여져 있었다. 지난 2017년 2월부터 한 달도 거르지 않고 매달 10kg 상당의 쌀 10포를 두고 가는 어느 이름 모를 독지가의 따뜻한 기부다.

그는 자신의 선행이 알려질까 아무도 없는 새벽 조심스럽게 면사무소 앞에 쌀을 두고 간다.

최근에는 새로운 기부자도 나타났다. 서울시 소재 패션 양말 브랜드 기업인 ‘고마워’의 대표 이상현 씨다.

옥천 토박이인 이 씨는 자신이 만든 양말을 고향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80만원 상당의 양말 19세트를 후원했다. 이 후원품은 청성면 맞춤형 복지팀의 ‘희망의 오작교’ 사업을 통해 관내 어려운 이웃에 소중히 전달됐다.

청성면 적십자봉사회(회장 박내훈)도 따뜻한 후원에 동참했다. 이들은 설 명절을 맞아 김 39box를 기부했고, 이는 청성면 관내 39개 경로당에 어르신들의 반찬으로 전달됐다.

전광선 청성면장은 “계속되는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어렵고 힘든 시기임에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여러 기탁자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동절기에 소외계층에게 더욱 세심하고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전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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