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박수은 기자 = 충북 옥천군이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4억4천600만원을 투입해 공동주택 환경 개선에 나선다.

군은 관내 공동주택 54개 단지를 대상으로 오는 11일까지 2019년도 공동주택 공공시설 유지보수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7일 밝혔다.

신청 기준은 사용검사일로부터 10년 이상 경과된 15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단지다.

주도로·상하수도의 유지 보수 및 준설, 보안등 또는 가로등의 설치 및 유지 보수, 담장 허물기, 방범용 CCTV 설치 및 보수 등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내부 심의를 거쳐 지원 대상으로 확정할 방침이다.

친환경 이미지 내·외벽 보수 및 도색, 석축·옹벽 유지 보수, 안전시설 설치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 시설 조성, 주차시설 설치와 택배보관함 설치 보수 등도 가능하다.

사업 규모가 2천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사업비 전액이, 2천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총 사업비의 50%에 한해 최대 3천만원까지 지원된다.

한번 지원 받은 단지는 3년 이내에 재지원받을 수 없고, 동일한 사업으로는 5년 이내에 다시 받을 수 없다.

한편, 옥천군은 공동주택 입주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08년 처음으로 이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2015년에는 관련 조례를 개정해 지원기준을 20세대 이상에서 15세대 이상으로 낮추고, 2017년에는 재지원 불가 대상에 예외 항목을 두는 등 수혜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15년 20개단지 4억2천300만원, 2016년 17개단지 3억9천600만원, 2017년 24개 단지 3억9천400만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23개 단지에 4억2천만원을 각각 지원했다.

군은 이번 사업이 주거환경이 열악한 소규모 단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여러 공동주택 단지에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공동주택단지는 단순한 집과 주거의 개념을 넘어 입주민이 공동으로 생활하는 일종의 문화생활 시설로 볼 수 있다”며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시설보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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