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긴급방역 위한 특별교부세 7억원 지원

【충북·세종=청주일보】김정수 기자 = 충북도 구제역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달 31일 충주 구제역 발생이후 심각단계에 준하는 고강도 특별 방역이 지속됨에 따라, 구제역 방역 현장에서 근무하는 종사자와 축산관계자의 안전사고 발생을 우려해 ‘구제역 방역 종사자 안전 주의보’를 발령했다.

과거 뇌출혈, 저혈당 쇼크 등 방역활동 중 발생한 안전 사고 사례를 들어 고혈압, 당뇨 등 기병력이 있는 방역 종사자는 현장 근무조 편성에서 제외시켜 줄 것을 각 시·군 방역 상황실에 요청했다.

방역의 최 일선인 통제 초소 및 거점소독시설에서 일어날 수 있는 미끄럼 사고, 화재, 차량 접촉 등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 점검에도 각별히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다.

가용 소독 자원을 총 동원해 생석회 살포 등 연일 대대적인 소독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생석회 살포 지역의 미끄럼·화재 예방을 위한 생석회 사용 주의사항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오는 18일부터 진행될 구제역 일제검사를 위한 채혈시에도 적정 인력을 배치해 소 뿔 받힘, 주사침 찔림 등의 안전사고 예방과 살처분 농가, 방역 종사자의 심리적 불안 해소를 위한 심리 안정 상담 지원 등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부서의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도는 구제역 방역을 위한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7억원을 긴급 배정해 시·군에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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