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세 연납액 지난해 31억8천400만원에서 3.2% 증가한 32억8천600만원

【충북·세종=청주일보】박수은 기자 = 충북 옥천군 자동차 운전자 10명 중 6명이 1월에 연납으로 자동차세를 납부하고, 이에 받은 할인 혜택은 3억6천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천군은 1월 한 달 간 자동차세 연납 신청을 받아 총 1만7660대에 대해 32억8600만원(지방교육세 7억0900만원 포함)의 자동차세를 징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1월 1일 기준 군의 자동차 등록대수 2만7056대의 65.3%에 해당하는 수치로, 지난해 1만7천392대 31억8천400만원과 비교해서는 268대(1.54%) 1억0200만원(3.2%)이 증가했다.

증가한 이유로 군 관계자는 저금리 시대에 절세를 위한 납세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꼽았다.

자동차세 연납 제도는 매년 6월과 12월에 나누어 부과되는 자동차세를 1월 31일까지 한꺼번에 납부하면 연세액의 10%를 공제받는 제도다.

납세자는 세금을 절약할 수 있고, 자치단체는 자주 재원을 조기에 확보해 예산에 반영할 수 있는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인 절세 제도로 꼽히고 있다.

옥천군은 연납 신청자의 편의를 돕기 위해 지난 달 1일 현재 등록된 차량 중 비과세감면 차량, 영업용 차량 등을 제외한 2만4202대에 대해 지난달 9일 연납 고지서를 일괄 발송했다.

군 관계자는 “3월, 6월, 9월에도 지속해서 연납신청을 받을 예정으로 1월에 연납하지 못한 납세자는 추가로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3월, 6월, 9월에 신청하는 경우 신청 시기별로 공제율이 7.5%, 5%, 2.5% 정도로 각각 다르게 적용되고, 연납고지서를 일괄 발송하지 않으므로 직접 신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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