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립도서관, 1관1단 공모사업 선정.

【충북·세종=청주일보】증평 최준탁 기자 = 증평군립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한국도서관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2019년 도서관·박물관·미술관 1관1단’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주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서관·박물관·미술관을 활용해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70개관을 사업대상으로 선정했다.

군립도서관측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어린이극‘증평을 빛낸 위대한 독립운동가’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어린이극은 증평의 독립운동가 연병호, 연미당, 연병환 선생을 소재로 한다.

증평 도안면에서 태어난 연병호 선생(1894~1963)은 3·1운동 직후 대한민국임시정부와 만주독립군의 연계활동을 위해 청년외교단을 조직해 정보수집과 군자금 모금활동을 전개했다.

이에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됐다.

그의 형인 연병환 선생(1878~1926)은 1910년대 초반 연길(延吉) 용정(龍井)에서 세관원으로 근무하면서 연병오, 연병호, 연병주 동생 모두를 독립운동에 참여시켰다.

연병환 선생의 딸인 연미당 선생(1908~1981) 역시 상해여자청년동맹 단체 대표와 한인애국단 활동에 참여하는 등 독립운동에 힘써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됐다.

이번 공연은 증평 지역 엄마들로 구성된 극단‘수수팥떡’이 맡는다.

2012년 12월에 첫발을 내딛은 극단‘수수팥떡’은‘무지개 물고기’등 6개 극을 70회 이상 공연했으며,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 동아리대회 특별상(2016년), 제4회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 퍼포먼스 국무총리상(2017년)을 수상했다.

공연은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증평군립도서관 또는 지역 내 어린이집 및 학교 등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펼쳐진다.

군 관계자는“지역 주민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도서관의 공간을 활용해 주민과 함께할 수 있는 문화예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증평군립도서관은 2018년 한 해 동안 10건의 중앙단위 공모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지난 1월 작은도서관 활성화 지원을 위한 순회사서 지원 공모에도 선정되는 등 각종 공모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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