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김흥순 = (1)대통령권한 대행 황교안과 당대표 황교안
(2)황이 이기면 7번째, 오세훈이 이기면 4번째,국무총리가 이길까, 서울시장이 이길까?

황교안이 교묘하게 탄핵에 대한 말바꾸기를 하면서 당패표로 진입하고 있다.

국무총리 출신 중 정당 대표는 지금까지 6명

역대 국무총리는 1948년 초대 이범석 장군부터 현 45대 이낙연 총리까지 모두 41명이다. 이들 중 장면, 백두진, 김종필, 고건 등 4명이 각각 두차례 총리를 역임했다.

41명 중 정당 1인자인 대표를 지낸 이는 모두 6명으로 장면, 허정, 김종필, 이회창,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가 그들이다.


2대와 7대 국무총리에 오른 장면은 1959년 민주당 대표로 이승만과 맞섰다. 6대 허정 총리는 1963년 국민의당을 만들어 대표가 됐다.

3김 중 한명으로 JP라는 이니셜로 일세를 풍미했던 김종필(11대, 31대 총리) 전 총리는 1993년 자민련 총재로 당 최고자리를 궤찼다.

대통령 선거에 3차례나 나섰던 26대 이회창 국무총리는 당 1인자 자리 역시 3차례(1997년 신한국당 총재, 1998년 한나라당 총대, 2008년 자유선진당 총재)나 앉았다.

36대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2012년 민주통합당에 이어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됐다.

37대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총리 자리에 이어 민주통합당 대표 자리마저 이해찬 전 총리로부터 물려 받았다.

자민련 총재 등을 지낸 박태준 전 국무총리(32대) 등은 당 대표를 지낸 뒤 총리에 올랐기에 총리 출신 당 대표로 기록되지 못했다.

역대 서울시장 중 3명만 당 대표

허정은 총리와 서울시장· 대통령 권한대행· 당 대표 등 4관왕

서울시장 자리는 1946년 초대 김형민부터 현 37대 박원순 시장까지 모두 31명이 거쳐갔다. 이기붕(3·4대)과 김태선(4·5대), 고건(22· 31대), 오세훈(33· 34), 박원순(35·36·37대)이 두차례 이상 서울시장을 지냈다.

서울시장은 대통령 2명(2대 윤보선· 32대 이명박), 대통령 권한대행 2명(8대 허정· 고건), 국무총리 2명(허정·고건)을 배출했다.

그러나 당 대표 중 서울시장 출신은 단 3명(허정· 윤보선· 최병렬)에 불과하다.

2대 서울시장 윤보선은 1966년 신한당, 1971년 국민당 총재에 올랐다. 8대 서울시장 허정은 1963년 국민의당 대표, 29대 서울시장 최병렬은 2003년 한나당당 대표로 활약했다.

허정 전 시장은 서울시장과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 당 대표를 모두 지낸 화려한 이력을 자랑했다.

황교안이 되면 7번째, 오세훈이 되면 4번째 기록

황교안 되면 여야 대표 모두 전직 총리 신기록

황교안 후보가 한국당 대표로 당선되면 역대 총리 중 7번째 당 대표가 되는 기록을 세운다. 반면 오세훈 후보가 되면 서울시장 중 당대표 자리를 차지한 4번째 인물이 된다.

만약 황교안 후보가 한국당 간판이 된다면 여당과 제1야당 대표가 모두 전직 국무총리라는 한국 정치사에 새 역사가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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