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보건소 3층에 자리. 고령화 농촌사회의 새로운 웃음과 활력 충전소

▲ 【충북·세종=청주일보】치매심센터 개소
【충북·세종=청주일보】박수은 기자 = 충북 영동군이 종합적인 치매통합서비스로 군민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만들기에 나선다.

지난 6일 군에 따르면 ‘치매가 있어도 안심이 되는 영동’이라는 구호아래 영동군보건소 3층에 치매안심센터가 정식 개소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진정한 치매국가책임제를 실현하고 군민들의 건강한 노후를 보장하기 위한 영동군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이다.

영동군의 지난 2월 기준 노인인구는 전체인구의 29%인 14,387명이며, 갈수록 고령화 심화 추세를 감안하며 치매인구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군은 이러한 실정을 감안해 치매안심센터를 차리고 체계적인 보건·의료 서비스로 지역의 새로운 활력과 웃음을 찾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보다 체계적인 치매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거쳐 보건소 건강증진과에 ‘치매안심팀’을 신설했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 2017년 12월부터 사업계획 협의, 구조안전진단, 건축 실시설계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2018년 6월 10억2천여만원의 사업비로 보건소 3층에 488㎡ 규모로 증축 공사를 진행해 지난 2월 인테리어 작업까지 최종 완료했다.

이 곳은 조기검진실, 교육상담실, 프로그램실, 쉼터, 가족카페 등 방문노인들의 마음의 부담을 덜어줄 안락하고 편안한 검진·치료 환경을 갖췄다.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 간호사 등 전담인력 7명이 상주하며, 군민들의 건강한 노후를 살뜰히 챙기게 된다.

이로써 치매관련 상담·등록관리부터 1:1 사례관리, 치매인식개선 교육·홍보, 치매환자 쉼터 운영, 가족카페, 지역사회 자원연계 및 협력체계 구축 등 종합 건강서비스가 대폭 확대된다.

군은 치매안심센터 개소로 치매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군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기반을 착실히 다진다는 구상이다.

박인순 보건소장은 “초고령화 사회에서 ‘치매’는 우리 모두가 풀어가야 할 숙제다”며, “군민의 많은 기대와 관심 속에 정식 개소한 만큼 치매안심센터의 효율적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은 1378명의 치매환자를 등록·관리하고 있다.

치매 조기검진, 치매진단검사, 치매환자 치료비 지원, 예방관리 캠페인, 치매노인 주간프로그램 지원, 지문 등 사전등록제, 기억지키미 등 다양한 치매예방시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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