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박수은 기자 = 충북 옥천군보건소는 충북한의사회와 연계해 지역 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월경 곤란증 청소년 한의약 치료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등 증상을 나타내는 월경곤란증은 사춘기 여성 청소년의 절반 정도가 느끼는 흔한 질병이다.

성인이 되면 대부분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는 경우가 많아 단순 개인 문제로 생각할 수 있지만 청소년기 학업과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학계에서는 적절한 치료를 권장하고 있다.

군보건소는 월경곤란증으로 신체·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여성 청소년의 치료 지원을 위해 지난해 처음 이 사업을 시작했다.

대상자로 선정된 지역 청소년 5명은 지정된 한의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올해도 사업 탄력을 받아 여성청소년 7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올해 지원기준은 군에 주소지를 둔 기준 중위소득 100% 이내 가정의 만12~19세 여성 청소년이다.

조손가정, 소녀가장, 보호시설 입소자는 소득에 관계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1인당 30만원 범위 내에서 침·뜸·부항, 온열치료, 적외선치료, 한약처방 등 월경곤란증 완화를 위한 한의약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옥천군보건소 홈페이지에서 신청서식을 다운받아 작성 후 옥천군보건소 건강증진팀(☎043-730-2125)으로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저작권자 © 청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