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박수은 기자 = 충북 옥천군농업기술센터가 배와 사과에 특히 치명적인 화상병 예방을 위한 농가 지도에 적극 나섰다.

21일 군농기센터에 따르면 지난 2월말 사업비 500여만원을 들여 배와 사과 농가 71곳에 화상병 사전방제 약제 471개를 무상 공급했다.

배의 방제 적기는 꽃눈 발아 직전인 3월 하순부터 4월 상순, 사과는 새순 발아시기인 4월 상순경이다.

군농기센터는 방제시기가 임박해 옴에 따라 현지출장 등을 통해 약제사용법과 적기 방제 지도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과수 화상병(火傷病)은 배, 사과 등 장미과 39속 180여 종에 이르는 식물의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에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게 그을린 자국이 나타나는 병이다.

감염 시 급속도로 나무가 말라 죽는 것은 물론, 일단 병이 발생하면 치료방법이 없어 확진 시 과수원 전체를 폐원해야 할 수도 있는 무서운 병이다.

특히, 친환경재배를 하는 배·사과 재배농가는 화상병 방제를 위해 석회유황합제나 보르도액을 꼭 살포해야 하며, 석회유황합제를 살포 할 경우 7일 이상의 간격을 두고 살포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화상병 약제는 다른 약제와 혼용하지 말고 반드시 단일 약제로 살포하여야 한다”며 “화상병은 예방이 최선인 만큼 작업도구를 철저히 소독하고 약제 살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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