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따라 속성으로 진행된 북미 중재

박형노 기자l승인201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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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노

딴따라는 조그마한 퇴폐 술집에서 오브리 값(노래 부르면 연주해주는 값)으로 생활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 자들의 말에 의하면 연주는 물론이거니와 작사, 작곡 등 음악에 대해서는 독보적인 존재다. 그런데 연주는 술 취한 사람에게나 어울리고 작사, 작곡은 그들만의 세계 속에 있다.

딴따라가 할 수 있는 연주는 술 취한 사람만이 아름답게 들릴 뿐이며 세치 혀로 사람들을 속이는 일이 그들의 일상이다. 간혹 멀쩡한 사람도 딴따라를 정직한 사람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작년(2018년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 평양에서 남 ‧ 북 회담을 한다며 지구가 떠들썩하게 하더니 그것도 모자라는지 20일에는 백두산까지 올라가며 난리 법석을 피웠다.

국민들은 남북한이 얼마 지나지 않아 통일은 아니더라도 남 ‧ 북이 서로 화합하여 세계 질서 속에 한축을 이루리라 생각하고 환호를 보냈다. 자신들에게도 남 ‧ 북 관계 개선에 의한 이득이 돌아오리라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남 ‧ 북 국민에 돌아 올 것은 남북전쟁이라는 비극이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회담하기 바로 후인 2018년 9월 11일부터 17일(발표는 15일)까지 러시아는 병력 30만 명과 1천대이상 군용기를 동원하여 몽고에서부터 일본 홋카이도 바로 위에 있는 북방 4개 도서에 이르는 광활한 지역에서 작전명 동방 2018 군사훈련을 했다. 이와 동시에 블라디보스토크에서 9월 11일부터 13까지 동방 2018 경제포럼을 개최했다.

동방 2018 경제포럼에 문 대통령 ㆍ 동방 2018 군사훈련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초청을 받았지만 남 ‧ 북은 정상회담을 핑계 삼아 문 대통령은 포항시장을 보냈고 김 위원장은 참가하지 않았을 것이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가를 대표하는 정상이 모인 자리에 남한은 일개 시장이 참석하고, 중국 시진핑도 참가한 군사훈련에 김 위원장은 코배기도 보이지 않으니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남한과 북한에 대해 무슨 생각을 했겠는가.

이를 바라보는 많은 국가들은 남북한이 저런 쇼를 하면서 상대를 속이는 구나 생각하고 남한과 북한에 대해 외교적으로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임하게 되어 결국 남 ‧ 북이 공히 외교적 고립에 처하게 된 것이다.

일본 아베 수상이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자 러시아는 홋카이도 바로 위 북방 4개 도서에서 다 연장 로켓포를 발사하며 상륙 훈련하는 모습과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을 공개하여 아베 수상에게 수모를 주었다. 일본에서는 ‘그런 수모를 당하면서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느냐’며 비난받았다.

쇼를 하면서 불참한 것이 간단하게 생각하면 별것 아닌 것 같이 생각하지만 상대에게 속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사람은 누구나 분노 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우방이 북한에 대한 배신감으로 북한을 완전하게 고립시켰다고 생각하고 2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미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완전하게 굴복시키리라 생각했을 것이다.

문 대통령은 고육계(苦肉計) 완성으로 하노이 북미 회담에서 북한을 굴복시켰다는 허황된 꿈을 꾸며 3.1절 행사를 성대하게 마쳐 입지를 확고하게 다진 다음 이 나라를 좌지우지 하려한 원대한 꿈을 꾸었으나 일장춘몽(一場春夢)이 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망신당한 화풀이로 한미군사훈련을 축소시켰다.

김 위원장은 설레는 가슴을 달래며 평양에서 기차를 타고 하노이까지 66시간이라는 긴 시간을 달려갔고,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재선 때 한 번 더 당선되기 위한 확고한 입지를 다지기위해 '에어포스 1'을 타고 하노이로 날아갔으나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문 대통령의 북미 중재로 협상 당사자인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적 망신을 당했고, 문대통령 자신마저 입지가 좁아졌다. 문 대통령은 중국 시진핑 주석을 만났을 때도 이와 비슷한 망신을 당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문 대통령은 그에 맞은 행동을 하기 바란다.

문 대통령이 100주년 3⋅1절 기념사에서 ‘지난 100년 우리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인류 모두의 평화와 자유를 꿈꾸는 나라를 향해 걸어왔습니다.’ 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상 123층, 높이 555m의 제2롯데월드를 건축하여 공군군사작전을 방해하게 하여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석방한 자를 국가를 계속 맡겨야 할지 생각 해봐야한다.

주) 1. 동서고금(東西古今)을 통해 군사작전을 방해하는 건축물을 건축한 예는 없으며 이런 종류의 자들은 이유를 불문하고 처단했다.
2. 형법 제99조(일반이적) 전7조에 기재한 이외에 대한민국의 군사상 이익을 해하거나 적국에 군사상 이익을 공여한 자는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3. 적은 살려주면 동서고금(東西古今) 막론하고 보복을 하는 법이다.


박형노 기자  no998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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