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세종=청주일보】마성산 입구에 설치된 해충 기피제
【충북·세종=청주일보】박수은 기자 = 충북 옥천군보건소는 봄철 야외활동이 늘면서 야생진드기 매개로 인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및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 해충 기피제 분사기를 추가로 설치했다.

25일 군보건소에 따르면 털진드기, 작은소참진드기, 모기 전용 기피제를 지난해 설치한 군서면 장령산 등 주요 등산로 입구 8곳에 이어 최근 마성산 등산로 입구에도 추가 설치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법정 제4군감염병으로 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과 함께 혈소판이 급격히 감소되며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이에 군보건소는 야외농작업이나 입산 시 풀숲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적정한 복장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보조적으로 사용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입욕과 함께 입었던 활동복을 일체 세탁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의 예방수칙을 분사기함에 함께 부착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3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인천 및 전북일대 SFTS 발생지역 야생진드기 1만6천184마리를 시기별로 채집 해 감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3~6월에 SFTS 바이러스 감염률이 0.8%로 7~8월 감염률은 평균 0.4%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박성희 감염병관리팀장은 “봄철 진드기와 야생동물의 흡혈활동이 활발해지므로 야외활동 시 물리지 않도록 기피제를 주기적으로 사용하고 적절한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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