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통관 진행정보 제공방식 다양화에 따른 활용효과 높다

【대전·세종=청주일보】김종기 기자 = 관세청은 연구용역 결과를 근거로 4세대 국가관세종합정보망*(이하 ‘국종망’)의 경제적 효과가 연간 1.5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국가관세종합정보망 국가 무역·물류의 핵심 인프라로 ‘18년 수출입건수 72,65만8000건(무역금액 1조 1403억 달러)을 처리, 4세대 사업은 2013년4월∼2016년5월 3년간 진행해 2016년4월 개통(총 사업비 1743억원)했다.

연구용역을 수행한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은 물류비 절감, 업무 생산성 향상, 세수증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외부효과 1조 4667억원, 내부효과 292억원의 성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화물통관진행정보를 유니패스 홈페이지, 모바일 앱 뿐 아니라 오픈API*로 제공하여, 기업이 전사적 자원관리(ERP), 물류정보시스템 등 내부시스템과 연동해 업무 처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으며, 이를 통해 월 4757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운송업체인 하나로TNS는 화물통관진행정보 오픈API를 수입해상업무에 적용하여 건당 2∼3분의 처리시간 단축으로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특송정보를 처리하는 ㈜에이치포(대표 황선제) 담당자는 “관세청에서 제공하는 화물통관진행정보, 수출신고이행내역 등 5개 오픈API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직구 쇼핑몰에 적용해, 고객에게 정확한 배송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조직의 정보기술 활용정도를 측정하는 Cooper and Zmud(1990)의 기술확산 모형에 따르면 국종망은 6단계 중 마지막 단계인 ‘루틴화’, ‘주입’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4세대 국종망은 제도, 프로세스 뿐 아니라 조직의 변화까지 상호 영향을 미치는 시스템으로 평가된다.

참고로 국종망은 1세대(파일전송, 1974∼1993)→2세대(EDI방식 1994∼2003)→3세대(유선인터넷, 2004∼2015)→4세대(유무선통합, 2016∼)로 발전해 왔다.

관세청은 인공지능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하여 국종망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국종망 수출 설명회’ 등을 통해 해외수출 지원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계획이다.

국종망은 2005부터 지난해 말까지 가나, 알제리 등 13개국에 4억 1270만 달러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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