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국수와 지역관광지를 함께 묶어 보청천 권역 (가칭)칠보단장길 관광 패키지 추진

▲ 【충북·세종=청주일보】지난 3월 13일 열린 청산·청성 관광관련업 종사자와의 간담회박수은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박수은 기자 = 충북 옥천군은 대표 향토음식인 생선국수를 맛보기 위해 생선국수특화거리를 찾는 방문객을 지역 관광객으로 유입하기 위해 ‘보청천 권역 관광패키지 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청산면에 생선국수 특화거리가 조성된 이후 이곳 생선국수집을 찾는 식도락 방문객이 급증하며 유명세를 타고 있으나, 실제적인 지역관광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콘텐츠와 관광정보가 부족해 단순 식사에 그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군에서는 먹거리와 볼거리를 연계하는 보청천 권역 관광상품 패키지(가칭 칠보단장길)를 개발해 지역식당과 체험마을, 관광시설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1단계로는 생선국수집 식당 내부에 ‘관광안내판’을 설치해 식사 중이거나 대기하고 있는 손님들에게 식사 후 지역을 둘러볼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2단계는 음식과 역사, 관광 정보를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담을 ‘스토리 홍보물’을 제작해 전국에 배포하고, 3단계로는 생선국수와 지역을 상징할 수 있는 관광 기념품 제작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1단계 사업의 시작으로 군은 지난 3월 13일 청산·청성지역 생선국수 식당체험마을, 관광지 등 실질적인 관광 관련업 종사자 20여명과 함께 관광패키지 구성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참여자들은 식당 내부에 관광안내판 설치에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군의 관광패키지 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체험마을 대표는 “식당에서는 손님들에게 지역관광지를 적극 홍보하고, 체험마을을 찾은 관광객에게 우리도 지역 음식점을 적극 홍보하는 선순환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황수섭 문화관광과장은 “보청천 중심의 청찬·청성면 관광자원을 성공적으로 연계추진해 향후 권역단위 관광사업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조성된 청산면 생선국수특화거리에는 60여년 역사를 갖고 있는 곳을 포함해 생선국수 전문식당 8곳이 있으며, 주말이면 1천명이 넘는 손님들이 방문하고 있다.

주변에는 사계절 아름다운 보청천을 중심으로 지명탄생 1077주년 기념 천년탑과 청산향고, 동학혁명유적지 등 풍부한 관광자원이 분포하며, 해마다 열리는 생선국수 축제와 씨름대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올해 제3회 청산 생선국수 축제와 씨름대회는 내달 13~14일 청산 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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