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세종=청주일보】신규농업인 이정옥씨가 선도농가 곽은호씨에게 잎들깨 잎 수확법을 배우고 있다.박수은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박수은 기자 = 충북 옥천군농업기술센터가 귀농·귀촌에 대한 시행착오를 줄이고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위해 운영하는 신규농업인 선도농가 현장실습교육이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신규농업인 선도농가 현장실습교육은 영농기술이 부족한 신규농업인이 선도농가와 일정기간 동안 관심작목의 영농기술을 전수받고 책에서는 배울 수 없는 노하우 등을 배우는 교육으로 지난 2013년 처음으로 실시됐다.

지난달부터 시작한 올해 사업에는 총 12명의 신규농업인과 선도농가가 참여해 잎들깨, 양봉, 대추 등의 재배기술을 아낌없이 공유하는 것은 물론, 농촌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도 교류한다.

신규농업인과 영농경험이 풍부한 선도농업인이 1대1로 짝을 이뤄 생생한 영농현장의 기술을 익히며 신규농업인이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군농업기술센터는 연수기간 동안 영농분야에 대한 기술습득, 정착과정 상담 등의 지원과 함께 교육훈련비 일부를 신규농업인과 선도농가에 각각 지원한다.

잎들깨를 농사짓는 신규농업인 이정옥 씨(옥천읍 마암리)는“선도농가로부터 잎들깨 재배에 대한 전반적인 기술뿐만 아니라 시장판로개척 등 노하우도 배운다”며“뿐만 아니라 농촌에서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가족처럼 상의할 사람이 생겨 정말 좋다”고 말했다.

선도농가로 참여한 곽은호씨(군서면 동평리)는 "농사라는 쉽지 않은 길을선택해 열심히 사는 후배 귀농인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게 돼 기쁘다"며 "영농기술을 전수하다 보니 나의 농사법도 되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농업기술센터는 현장에서 실습 받는 기간 동안(5-6개월, 월 20일 이내) 신규농업인에게는 1일 4만원 정도의 교육실습비를, 선도농가에게는 1일 2만원 정도의 멘토수당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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