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자와 비문해자와의 교육격차 해소

【충북·세종=청주일보】증평 최준탁 기자 = 충북 증평군이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평생학습프로그램 공모사업에 7년 연속 선정되며 평생학습도시의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

군은 ‘2019년 성인 문해교육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350만 원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성인 문해교육 지원 사업은 교육 기회를 놓친 성인에게 기초학습권 보장을 통한 생활능력 향상과 사회활동 참여기회 확대를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군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읽기, 쓰기, 셈하기 능력을 포함해 사회ㆍ문화적 기초생활능력 등을 갖출 수 있도록 문해학습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선정에서 눈여겨 볼만한 점은 증평군이 7년 연속 평생학습프로그램 공모 사업을 따냈다는 점이다.

군은 지난 2013년 일반 특성화 분야 공모선정을 시작으로 2014년 평생학습도시(평생학습도시 지정), 2015~2017년 행복학습센터 운영, 2018년 성인 문해교육 분야 공모에 선정됐다.

7차례의 공모선정으로 군이 확보한 국비는 총 2억6450만 원에 이른다.

이러한 성과에 군 의회는 지난 2월, "증평군 성인문해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군이 추진하는 평생학습에 힘을 보탰다.

이 조례는 성인문해교육에 대한 재정적 지원과 문해교사 양성에 관한 사항 등 문해자와 비문해자와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제도적 기반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문해교육은 포용사회를 위한 출발점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의 문해교육이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군이 운영 중인 초등학력 인정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김득신 배움학교’와 ‘마을 단위 찾아가는 문해교육’ 프로그램에는 총 300여명의 어르신이 참여해 늦깎이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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