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세종=청주일보】한 비닐하우스 안에서 따스한 봄 햇살을 받아 탐스럽게 익은 유기농 토마토 수확이 한창이다.박수은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박수은 기자 = 충북 옥천군 안남면의 한 비닐하우스 안에서 따스한 봄 햇살을 받아 탐스럽게 익은 유기농 토마토 수확이 한창이다.

보통 6~7월이 제철인 노지 토마토와 달리 하우스 토마토는 3월 초부터 5월 말까지가 수확 적기로, 나른해진 봄철 활기를 되찾고 입맛을 돋우는데 으뜸인 건강채소다.

토마토의 붉은색을 띄게 하는 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뇌졸중, 심근경색 예방과 함께 항암과 혈당 저하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비타민 A·C·E 등도 풍부해 세포를 젊게 유지시켜 주며,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3300여㎡의 규모의 하우스에서 19년째 토마토 농사를 짓고 있는 송영달(61·안남면 연주리)씨는 요즘 탱글탱글 잘 익은 토마토를 수확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초창기 4년을 무농약으로 재배한 이후 15년 동안 줄곧 유기농 토마토만을 고집하고 있는 송씨는 7종의 유용미생물 원액을 혼합·발효시켜 만든 액비를 점적관수 방식으로 시비해 영양 높은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다.

농약이나 화학비료 없이 안전하게 재배되기 때문에 수확량 대부분이 옥천과 청주의 초·중·고등학교 급식용으로 납품되거나, 로컬푸드 직매장인 옥천살림 매장으로 출하된다.

186개 항목의 까다로운 유기농 인증 검사를 매번 통과하며, 소비자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쌓고 있다.

하루 평균 수확량은 150kg정도로, kg당 5천원 정도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송씨는 “한참 햇빛을 받아 수정이 이뤄져야 할 시기인 지난겨울 구름이 많이 끼고 미세먼지도 잦아 수정율이 60% 정도밖에 미치질 못했다”며 “하지만 유기농업의 대한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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