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청주일보】진천 최준탁 기자 = 충북 진천군은 최근 중국과 동남아에서 유행하고 있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고열과 높은 폐사율을 특징으로 하는 제1종가축전염병으로 아프리카와 일부 유럽국가를 중심으로 발병한다.

작년 8월 아시아에서 최초로 중국에서 발병한 이후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로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중국, 동남아 등 여행객의 휴대 축산물에서 관련 유전자가 검출되는 등 발생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군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유입방지를 위해 관내 66농가에 대해 농가별 담당관을 지정하여 월 1회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남은 음식물 급여농가는 주1회 점검과 함께 별도의 방역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농장 진입차량의 철저한 소독을 위해 소독약품 1100kg을 구입·공급해 방역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국내에 발생이력이 없는 가축전염병인 만큼 무엇보다 국경단위 및 농장단위 차단방역이 가장 중요한데 농장주는 외국인 근로자의 축사내로 불법 축산물이 반입되지 않도록 외출이나 우편물 등에 대해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또 잔반 급여농가는 열처리가 되지 않거나 가열처리가 덜된 잔반 급여를 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군은 고열로 인해 돼지들이 서로 포개지거나 피부에 출혈소견, 급성 폐사 등 유사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진천군 김민기 축산위생과장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아 일단 유입되면 살처분외에 다른 대책이 없는 가장 위협적인 가축전염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염병 발생국가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 방문시에는 입국시 공항에서 검역원 등 관련기관의 소독을 받고 최종 방문 후 5일 이내 다른 축사을 방문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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