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개곤충 감소와 기상재해 대비 착과율 향상, 정형과 생산 도움

▲ 【충북·세종=청주일보】과수 인공수분센터 운영박수은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박수은 기자 = 충북 보은군은 사과, 배, 복숭아의 결실률을 90% 이상 높이고 정형과 생산을 돕기 위해 지난 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과수 인공수분센터를 운영한다.

인공수분센터는 보은군농업기술센터 내에 위치해 개약기, 약채취기, 약정선기, 화분정선기 등 채취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인공수분을 할 수 있도록 인공교배기 20대, 미스트기(엔진형) 7대, SS기 장착형 5대를 화분매개 활용과 수분 요령에 대한 지도와 함께 농가에 대여하고 있다.

군은 과수의 결실률을 높이고 상품성이 높은 과수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개하기 시 수분이 필요하나 매개곤충이 감소하고 기후(온도, 풍속 등)가 맞지 않아 수분률이 낮아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수농가가 인공수분센터를 활용해 수정률을 향상시켜주면 소득 증대에도 크게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은군은 지난 2002년도에 인공수분센터를 설치하여 2018년까지 사과 43,450g, 배 13,518g, 복숭아 647g 등 총 57,615g(1,152ha분)의 꽃가루를 채취하여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꽃가루 구입비 절감은 물론 고품질 정형 과실 생산에 큰 도움을 주었다.

농업기술센터 김병선지도사는“최근 야간기온이 –4℃이하로 4일간 지속되어 화기 피해 및 과수나무의 저온 스트레스가 우려된다”면서“이러한 저온 피해는 과수에 결실 불량, 변형과 발생 등 품질이 떨어지는 피해를 주므로 저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화기 동안 철저한 재배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결실량 확보를 위해 충실한 꽃가루를 확보하고, 피해를 받지 않은 꽃을 선택, 인공수분을 실시하여 고품질 과실이 생산 가능하도록 과수 인공수분센터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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