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들의 친선 도모하고자

▲ 【충북·세종=청주일보】 외국인 노동자 초청 배구대회 열려. 음성 최준탁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음성 최준탁 기자 = 봄이 오는 길목에서 음성외국인도움센터(고소피아 센터장)는 지난 14일, 제2회 외국인 노동자 초청 배구대회(2th Invitational Volleyball Cup 2019)를 개최했다.

삼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겨우내 움츠렸던 외국인 노동자들의 친선을 도모하고자 4개국(필리핀, 네팔, 스리랑카, 캄보디아) 선수 4개팀과 2개의 여성팀 (진천팀, 청주팀)이 함께 참여하며 응원관중을 포함해 총 150여명이 참석했다.

배구는 격렬한 경기인 농구와 달리 남녀노소가 함께 할 수 있는 경기 있기에 여러 나라가 공통적으로 즐기며 서로 친숙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지난 해에는 3개국만 참가했으나, 올해에는 캄보디아 선수단이 새로 참가하며 열기를 더했다.

대회 시작 전에 선수단의 입장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혼성 댄스단의 수준 높은 축하공연으로 흥을 돋궜고, 선수들의 최선을 다하는 경기에 많은 갈채를 보냈다.

배구대회 기간에 스리랑카의 새해 명절을 맞은 수밋씨는 "명절을 맞아 스리랑카 동료들은 물론 다른 나라 노동자들과도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고,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못 뵙는 대신 많은 사람들과 인사하고 식사도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고소피아 센터장은 "한국에서 돈을 벌기 위해 힘들게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지만 힘들수록 동료애와 건전한 스포츠 경기를 통하여 심신을 단련하고 다른 나라 외국인 노동자들과도 친분을 만드는 계기가 되어 서로 의지하며 한국생활에 활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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