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을 통한 친구와의 공감

▲ 【충북·세종=청주일보】 청주덕성초 학생들이 힌지팡이를 들고 시각장애체험을 하고 있다. 박창서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 박창서 기자 = 제39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두고 지난 17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덕성초등학교(교장 이형숙)에서 다양한 장애인식개선교육의 일환으로서 4학년 전체 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애체험을 실시했다.

덕성초는 청주 혜원장애인복지관과 연계해 시각장애 체험활동과 지체장애 체험활동 교육을 했다.

휠체어와 흰지팡이 사용법 및 안전에 대한 교육을 받은 후, 학생들이 직접 안대를 착용하고 친구의 안내를 받으면서 강당을 돌아다니기도 하고 휠체어를 타고 강당에서 교실이 있는 본관까지 이동해봤다.

휠체어 타고 언덕 올라 교실로 이동하기 활동을 하고 나서 4학년 한 학생은 “휠체어로 건물 앞까지 가는데만도 울퉁불퉁한 보도블록에 걸리고 하수구에 바퀴가 빠지고 너무 힘들었는데, 친구가 학교에 와서 얼마나 힘들게 이동하는지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덕성초 특수교사(서정은)은 “글로만 보고, 화면으로만 보는 장애인식개선 교육이 아닌 직접 몸으로서 체험해보는 교육을 통하여 학생들은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어릴 때부터의 체험교육을 통하여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생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덕성초는 장애체험뿐만 아니라 오는 19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실시하고 장애인식개선 백일장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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