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농업기술센터 소득작목팀으로 문의

▲ 【충북·세종=청주일보】 고추 바이러스(칼라병 전염 모습). 괴산 최준탁 기자
【충북·세종=청주일보】괴산 최준탁 기자 = 충북 괴산군이 최근 ‘칼라병’으로 불리며 전국 고추 재배농가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방제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18일 군에 따르면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는 꽃노랑총채벌레에 의해 전염된다.

전염되면 잎과 열매에 이상증상(원형무늬, 뒤틀림 등)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고사하는 등 고추 생산수량과 품질에 큰 피해를 준다.

꽃노랑총채벌레는 토양에서 번데기 형태로 겨울을 지낸 뒤 봄이 되면 성충으로 탈피해 고추에 해를 끼친다.

최근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아짐에 따라 육묘상에서도 발생되고 있으며, 발생 시기도 다소 앞당겨진 것으로 군은 분석한다.

특히, 꽃노랑총채벌레는 칼라병을 옮길 뿐만 아니라 순과 잎을 가해하기 때문에 피해를 입은 새순은 전염된 부위에 이상증상(새순고사, 갈변, 울퉁불퉁 기형현상 등)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심한 경우 새잎이 전혀 나오지도 않는다.

이에 따라 정식 전 적용약제를 이용, 육묘상 및 고추밭을 소독하는 등 바이러스 방제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군은 강조한다.

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바이러스의 정확한 예찰과 신속한 해결 등을 위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 키트를 활용하고 있다.

이어, 농가로부터 의심 신고를 접수하면 현장으로 바로 달려가 샘플을 채취, 진단 키트로 검사 후 그 결과를 신속하게 알려주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과거에는 고추농업에서 역병이나 탄저병이 가장 무서운 병이었지만, 최근에는 바이러스가 가장 무서운 병이 됐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농가에서는 방제를 위한 사전 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바이러스 발생 시 군 농업기술센터로 즉시 신고해 진단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추 바이러스 관련 자세한 사항은 군 농업기술센터 소득작목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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